메뉴

폭스콘, 중국 떠나 인도에 둥지 트나

인건비 중국보다 절반 싸…2개 조립공장 신축 예정

중국 전자장비 공장 대리업체인 폭스콘이 인도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콘은 현재 두 개의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규모를 늘려 두 곳을 더 열 계획이다.

말 많고 탈 많은 중국 시장에서 벗어나려는것 아닌지 주목된다. 중국에서 폭스콘은 노동환경이 나쁘기로 유명하다. 벌써 수차례 노동자 자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노동문제는 발전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시진핑 지도부 출범이래 노동문제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본래 노동자의 천국이 공산 사회주의가 표방하던 것이었다.

중국 미디어 왕이커지(网易科技)는 30일 인도가 팍스콘의 중요한 제조업 기지로 떠올랐다고 30일에 보도했다.

 

팍스콘 인도 업무 책임자인 조쉬 폴거(Josh Foulger)는 4년 전 팍스콘에 합류하여 궈타이밍(郭台铭) 회장이 인도에 조립공장을 세우는 것을 도왔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다.

 

폴거는 "우리는 실행 가능하고 믿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분명히 다른 지점은 반드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없다. 10년 전에는 통했을 수 있지만 오늘은 안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의 강점으로 인건비가 중국 시장의 절반에 불과하고, 유능한 엔지니어를 포함한 노동자가 많아 정부가 돕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인도 정부는 외국 회사들이 현지에 공장을 열도록 장려함으로써 인도를 제조 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인도 제조'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판카이 마힌드라(Pankaj Mahindroo) 인도휴대전화 및 전자협회 회장은 "2024년까지 인도의 250억달러 휴대폰 제조 규모를 4000억달러로 확대하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수출시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팍스콘은 인도의 첫 공장이 2015년 인도의 스리시티에서 문을 열었고, 팍스콘 공장은 1만5000명에 가까운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데, 이 중 90%가 여성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제조사를 위해 휴대폰을 조립하는데, 여기에는 현지에서 잘 팔리는 샤오미 휴대폰도 포함된다. 최근 몇 달 동안 근로자들은 애플 아이폰 X를 테스트하고 조립하기 시작했다. 아이폰X는 인도에서 먼저 판매돼 전 세계로 수출된다.

 

폭스콘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부품을 수입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인도에서 디스플레이와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폴거는 인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0%(현재 시장 점유율 2.5%)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