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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원랑 지하철역에서 반송중 시위대 피습

입법회 의원, 취재진 등 최소 36명 부상…조직 폭력배 소행인 듯

홍콩 원랑(元朗) 지하철역에서 반송 시위대와 취재진이 조직 폭력배들에게 피습당해 최소 36명이 부상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에 대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오후 10시45분쯤 홍콩 원랑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대규모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외투를 입은 폭도들이 지하철역 안에서 반송중 행진을 마친 시위대와 취재진을 무차별적으로 습격해 최소 36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임탁정(林卓廷) 홍콩입법회 의원을 비롯해 여러 명의 취재기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이 제공한 동영상에 따르면, 당시 흰색 외투를 입은 폭도들이 각목 등을 들고 승객을 추격해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데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들 폭도가 홍콩의 조직 폭력배라고 보고 있다.

 

홍콩의 성도일보는 "홍콩 철제 대변인이  22일 새벽 사건 직후, 원랑역에 있던 지하철 승무원들이 이 사실을 경찰에 통보하고 역 안에서 발이 묶인 승객이 떠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플랫폼 안의 문이 잠겨 있어 승객이 열차를 탈 수도 없었고, 이 역을 지나던 다른 열차는 모두 정차하지 않았다.

 

한편 21일 밤 일부 시위대는 행진을 마친 뒤 중앙합동청사를 포위하고 입구에 걸린 중국 인민공화국 국장에 잉크 폭탄을 던졌다. 이에 대해 홍콩 특구 정부는 시위대가 국가주권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홍콩은 관련 책임자를 법에 따라 문책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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