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 체제 출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 증시가 24일 6% 이상 폭락했다.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본토 증시도 급락했으며 위안화 가치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사의 불행으로 꼽히는 '독재의 길'을 열었다는 서방의 분석이 범중국 증시를 덮친 모양새다. 시 주석은 최근 20차 당 대회를 통해 완전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공청단, 상하이방 등 계파들 간 경쟁과 조율을 통해 집단 지도체제를 유지했지만, 지난 10년 간 시 주석의 친위그룹으로 꼽히는 시자쥔(習家軍)으로 하나 둘씩 채워지더니,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상무위원 7명 전원이 시 주석과 그의 최측근들로 구성되게 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마오쩌둥의 길을 다시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오 주석은 신중국을 건립했지만, 오만한 경제정책인 '대약진 운동'을 펼쳐 수백만명을 굶겨 죽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마오 주석은 대약진 운동의 실패로 정치적 곤궁에 처하자 홍위병을 동원한 '문화대혁명'을 일으켰고, 다시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중국을 30년간 지구상에서 존재하지 않는
홍콩의 명물로 잘 알려진 수상 식당인 ‘점보(Jumbo)’가 코로나19에 따른 운영난으로 폐업했다. ‘점보’는 1976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홍콩섬 남해안과 외곽 섬 압레이차우 사이의 애버딘항 부둣가에 조성한 수상 식당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통했다. 중국 황실의 궁전을 본뜬 화려한 외관에 2300여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초대형 식당으로 이소룡의 ‘용쟁호투’, 주성치의 ‘식신’,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배경이 됐다. 영화 ‘도둑들’, TV 예능 ‘신서유기’에도 등장해 한국에서도 홍콩의 랜드마크로 통했다. 홍콩관광진흥청에 따르면 ‘점보’의 식당 영업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후 새 주인을 물색했지만 홍콩 관광산업의 침체 속에서 높은 운영자금을 감당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폐업을 선언했다. 더스탠더드 등 홍콩 매체들은 ‘점보’가 14일 예인선에 끌려 정박해 있던 애버딘항을 떠나 홍콩 권역을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점보’의 모회사인 멜코(Melco Intl. Development)는 동남아시아에 적당한 정박 장소를 찾았지만 목적지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홍콩, 상하이, 선전, 베이징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Top 20에 포함됐다. 홍콩 생활비는 본래 유명하다. 하지만 이제 그 홍콩과 상하이, 선전, 베이징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어찌 사나 싶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한탄이다.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은 120개국 207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의 생활비를 비교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순위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홍콩은 2020, 2021년에 이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또 상하이가 8위, 선전이 12위, 베이징이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도시별 주택 임차비, 교통비, 전기·가스·수도요금, 음식, 가정용품, 의류, 서비스, 외식비, 여가비, 술과 담배 등을 토대로 외국인의 생활비를 산정했다. ECA인터내셔널은 "홍콩은 지난 1년간 다른 나라 화폐 대비 홍콩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생활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를 3년 연속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엄격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을 유지하고 있어 서구인들을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벌어지고 있다"며
"홍콩 행정부의 수장인 행정장관에 존 리 단독 후보가 94%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8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치뤄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존 리 후보는 1500명 정원(현재 1461명) 선거위원 가운데 1416표의 득표를 얻어 과반 이상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투표에는 142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7.74%를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최근 전한 홍콩소식이다. 존 리(64)는 경찰 출신이자 정무부총리를 역임했다. 말 그대로 홍콩 민주화 운동을 강경진압한 인물이다. 한국 한 언론은 '우산을 팬 이가 행정관이 됐다'고 평했다. 그는 이번에 단독 출마했고 경찰 출신으로 첫 홍콩 행정장관이 됐다. 홍콩의 경찰은 참 유구한 변화의 역사를 겪었다. 영국의 지배하에 영국 자본주의의 앞잡이로 중국 내륙에서 온 노동자를 탄압했고, 삼합회 등 범죄 조직과 결탁해 이들 범죄 조직이 아시아 최대 범죄조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한 때 한국에도 유행한 '홍콩 느와르'의 또 다른 주인공이 바로 홍콩 경찰이었다. 영화 무간도에서는 아예 경찰로 키워진 범죄 조직원의 이야기가 다뤄지기도 했다. 그러던 홍콩 경찰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스스로 개혁을 했고
홍콩에서 하루 3만 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홍콩 전면 봉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도시 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봉쇄 조치가 단행될 경우 750만 명의 시민들은 제한적 외출 외에 집에 머물며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게 된다. 홍콩 정부는 최근까지만 해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5일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를 2∼3개월 안에 통제할 수 있으며 2,3분기에는 격리 없이 홍콩과 중국을 오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져 인접한 광둥(廣東)성까지 홍콩 방역 지원에 나서면서 도시 전면 봉쇄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홍콩 인구의 전수 검사를 지원할 중국 본토 인력 9000명을 준비했으며, 홍콩 4개 지역에 최대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임시 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홍콩 문제에서 중국이 국제사회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최근 홍콩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미국, 영국 등 서구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국제 사회의 이 같은 분위기에 중국이 스스로를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유엔 제네바 주재 중국사무소와 스위스의 다른 국제기구 대표인 천쉬(陳旭) 대사가 5일 중국과 외신들을 상대로 화상 브리핑을 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천 대변인은 5일 유엔 인권이사회 제46차 회의에서 벨라루스가 70개국을 대표해 공동발언을 하고 중국의 홍콩 특별행정구 시행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국양제(一國兩制)는 홍콩 국안법 시행 이후 홍콩이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중국 등은 주장하고 있다. 주권국가의 내정 불간섭을 강조하는 것은 유엔헌장의 중요한 원칙이며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는 점을 들어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부분도 천쉬는 강조했다. 홍콩 특구는 중국이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고, 홍콩 사무는 중국 내정이라는 것이다. 중국 주권을 확실히 존중하고, 홍콩 사무와 내정 간섭을 중단할 것을 천쉬 대사는 촉구했다. 이 공동발언은 홍콩과 관련한
홍콩명보와 봉황망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간 코로나19를 반려견에게 전염시킨 주인공이, 홍콩의 여성갑부 저우치아얼 (60) 로 알려졌다. 그런데 인간-> 동물간 코로나의 세계 첫 전염사례로 보도된 이 뉴스는, 느닷없이 홍콩의 재계와 연예계의 코로나 공포 뉴스로 확대되면서, 홍콩인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저우치아얼은 지난 달 25일 감염이 확인된 홍콩의 85번 째 확진자일 뿐이었다. 그런데 저우가 홍콩등에서 여러 개 회사를 운영하는 수 천억원대의 여성갑부로, 홍콩경마회의 경주마를 소유한 마주인데다 , 주윤발 견자단 곽부성등 홍콩 톱스타들과도 매우 친한 사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폭발성이 큰 가십성 뉴스로 발전했다. 그리고 저우치아얼이 12일 증상이 시작된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치료를 받았던 주치의가 , 저우룬파, 견즈단 등 톱스타들의 주치의도 겸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 녀가 확진받기 까지의 13일동안, 홍콩 재계와 연예계 지인들과 경마클럽식당과 호텔등지에서 활발한 모임을 가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홍콩 재계와 연예계 지인들이 실제 전염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 저우가 지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물에게도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동물은 질병을 앓지 않고, 사람에게 재 전염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 됐다. 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위생 당국은 4일 코로나 19 확진자의 반려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콩 위생 당국은 이는 주인인 사람에게서 동물인 개에게 전염된 첫 사례라고 확인했다. 신문은 위생 당국의 이번 발표에는 자세한 감염 경로와 테스트 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일부 전문가들은 “혈액 검사 없이 사람-동물 전염을 인정하기 이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위생 당국은 이에 “일단 개의 호흡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흔적이 분명이 나왔다”며 “증세가 없는 경증 감염상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세계위생기구(WHO)측은 “아직 홍콩 당국의 상세한 보고를 못 들었다. 현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홍콩 위생당국은 개를 격리하고 있으며 재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미 지난 2003년 사스 때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에서 고양이와 개의 호흡기에서 사스 바이러스가 감지됐다는 것이다. 동물
6일 홍콩거래소(0388.HK)의 리샤오지아(李小加) 행정총재(CEO)는 "앞으로 10년간 미중 양극화 구도는 더 큰 지정학적 및 경제적 도전을 가져올 것이지만, 홍콩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세계 금융시장은 서로를 인정하는 '전략적 완충지대'로 시장 연결과 융합을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홍콩의 역할은 희석되기보다 더 부각될 것이고, 더 이상 변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0년, 홍콩은 괜찮은가?'라는 글에서 "미중 양극화 세계구도가 굳어져 양자택일의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느끼는 나라가 많을 것"이라며, "글로벌화 추세는 되돌릴 수 없지만, 동서양 시장이 상호 통합되고 상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은 예전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며, 세계경제와 글로벌사회를 재창조하고 과학기술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세계는 예전보다 '번역기'와 '어댑터'가 더 필요할 것이고 홍콩의 기능은 그만큼 중요하고 절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홍콩은 겉으로는 중국 GDP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도시가 아니지만, 지난 10년간 홍콩으로부터의 투
'반송법 시위'가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홍콩 경제가 심각한 위기다. 소매·관광업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고,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기업은들임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강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5일 홍콩 최저임금위원회 왕페이시(王沛诗) 위원장은 홍콩 동왕보와 인터뷰에서 "홍콩 경제의 영향이 심각해 최저임금 수준을 반드시 높이거나 낮추거나 동결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홍콩의 최저임금 수준이 동결 또는 인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내려가면 소비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형편에 설상가상이다. 2019년 5월 1일 홍콩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4.5홍콩달러(1홍콩달러약 0.128달러)에서 37.5홍콩달러로 8.7% 오른 바 있으며 최저임금위원회는 2020년 말 최저임금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다. 왕페이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최근 4개월간의 시위와 미중 무역전 등 불투명한 상황을 우려해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최저임금 수준 검토 및 제정은 전반적인 경제상황, 노동시장, 경쟁력, 사회전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은 2019년 6~8월 총 취업자 수가 2011년 최저임금 시행 전보다 32만명 늘었으며 이 중 80%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