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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해외투자 급감

올 상반기 275억달러로 전년 比 50% 감소

중미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의 해외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은 무역 흑자로 남은 막대한 달러를 동원해 해외투자를 크게 늘려 왔다. 세계 각지에 투자해 친중국 세력을 확장해 왔다.

당초 많은 나라들이 중국의 투자를 환영했다. 그러나 차츰 중국이 가혹한 돈놀이를 하거나 내정간섭을 하면서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대일로 투자를 받았던 파키스탄이다. 중국에 돈을 빌려 결국 나라가 망할 지경이 됐지만 국제기구가 돕고 싶어도 중국 기업들의 불투명한 투자 탓에 채무 총액을 알기 힘들어 쉽게 돕지도 못하는 지경에 빠져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기업연구소(AEI)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9년 상반기 중국의 해외투자가 계속 급감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AEI의 중국 글로벌 투자 추적(China Global Investment Tracker, CGIT) 항목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중국의 글로벌 대외투자와 건설사업은 약 275억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0% 급감했다.

 

사검도 AEI 사업담당관은 "중국의 대외투자가 줄어든 것은 처음에는 국내 자본통제 때문이었으나 이후 많은 나라들이 중국의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심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중국의 해외투자가 더욱 줄어든 것은 외환보유고에 대한 우려로 중국 국유기업의 외화 획득을 제한하면서 대형거래 종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 사업담당관은 “2018년 하반기 이후 중국의 대외투자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며, 때마침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긴장관계가 격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부분의 외화가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에서 나오고 있다. 흑자가 위협받는다면 중국이 해외 M&A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쓸 외화가 줄어들 것이다.

 

루퍼트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중국기업 해외 M&A는 7년 만에 최저치인 194억달러로 거래금액이 2018년 상반기보다 72.8% 줄었고 거래건수는 400건에서 250건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상반기 중 중국계 기업 대외 투자는 381건, 거래 금액은 319억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0.4% 줄었다. 무역 마찰이 심해지자 2분기 투자는 173건에 그쳐 최근 3년 사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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