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미 무역전쟁서 승자는 일본?

일본 반도체 업체 투자 늘리지만 시장 확대는 회의적

일본 반도체 업체 자성기술지주회사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제품은 전통 반도체에 속하지만,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이 촉진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본의 이 같은 조처는향후 우리에게 대단히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 현재 세계반도체 분업사슬에서 가장 득을 보고 있는 게 우리 한국인데, 중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8일 '일본 경제 신문'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재료와 부품사인 일본 자성기술지주회사(Ferrotec Holdings Corporation·이하 페로텍로 칭함)가 앞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은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받고 있다.

 

페로텍이 운영하는 분야는 '전통 반도체' 분야, 즉 최첨단 반도체보다 3세대나 뒤처진 저가 반도체이다. 가전제품과  안면인식 기술에 주로 쓰이는 이 반도체는  현재 중국 자급률이 15%에 불과하다.

 

페로텍은 올해 설비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80억엔(1엔 약 0.0092달러)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중국시장을 위한 투자액은 460억엔으로, 총 투자액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 1월 중국 항저우(杭州)에 있는 이 회사의 공장에서 반도체 칩 기본소재인 웨이퍼(Wafer)를 생산할 수 있고, 이 제품은 중국 자체의 첨단 반도체 개발에도 중요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중 간 무역 마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 회사의 반도체 장비 부품이 미국의 관세징수 대상이어서, 이 투자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