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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랑' 워런 버핏의 A주 종목은 어디인가

워런 버핏이 중국 시장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며 어떤 A주 종목이 그의 선택을 받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4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은 본인이 설립한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2019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향후 중국 시장 투자 계획에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거대한 시장인 중국에 투자하길 좋아한다고 말하며 “중국에 오랫동안 투자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앞으로 15년 동안 중국 투자 규모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중국은 도박장 같다. 성장 잠재력이 감춰진 나라” “중국에 주목해야 한다. 그곳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더욱 강하게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메이징왕(每經網)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성향을 분석,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될 A주 종목이 무엇인지 내다봤다.

 

워런 버핏은 장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OE는 자기자본의 운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졌는지 반영하는 지표로, 자기자본에 대한 기간이익을 비율로 나타내는 지표다.

 

버핏 회장이 자신의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전 며느리인 메리 버핏이 저술한 ‘워렌 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 등은 그가 기업의 ROE를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로 워런 버핏의 성공사례로 불리는 코카콜라의 매입 당시 연평균 ROE는 33%를 나타낸 바 있다.

 

중국 유력 데이터 플랫폼 Wind가 3513개 A주 종목을 바탕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버핏 회장의 핵심 투자 조건을 충족하는 2011~2018년 8년 동안 ROE 2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총 9곳이다.

 

9곳은 △애플 배터리 공급업체 더싸이뎬츠(德賽電池, 000049.SZ) △세계 1위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뎬치(格力電器, 000651.SZ) △중국 음료 업체 청더루루(乘德露露, 000848.SZ) △대규모 육가공 식품업체 솽후이파잔(雙匯發展. 000895.SZ) △중국 대표 부동산업체 화샤싱푸(華夏幸福, 600340.SH) △중국 대표 보안설비 업체 다화구펀(大華股份, 002236.SZ) △중국 백주 업체 양허구펀(洋河股份, 002304.SZ) △글로벌 영상보안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002415.SZ) △대표 명품 백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등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기업이 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자부품은 3곳, 가전제품과 부동산 기업은 각각 1곳이었다.

 

지난 8년 간 평균 ROE가 가장 높은 곳은 34.8%를 기록한 화샤싱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표주인 화샤싱푸는 최근 산업 신도시 개발, 허베이(河北) 등 지방 정부와의 민관협력사업(PPP)을 통해 큰 수익을 거뒀다. 2011년 50% 가까운 ROE를 기록한 화샤싱푸는 최근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 증대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ROE와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을 종합 분석한 결과, 거리뎬치 및 솽후이파잔이 ‘저평가 우량주’인 것으로 분석됐다. ROE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PE가 20배 미만인 것. 통계에 따르면 거리뎬치와 솽후이파잔의 평균 PE는 각각 12.6 18.9를 기록했다.

 

또 지난 5년(2014~2018년) 동안 ROE 20% 이상을 유지한 기업은 총 17곳으로, 8년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 대비 8곳이 추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된 종목은 △글로벌 가전기업 메이디지퇀(美的集團, 000333.SZ) △중국 대표 제약회사 신리타이(信立泰, 002294.SZ) △중국 주방가전 선두업체 라오반뎬치(老板電器, 002508.SZ) △비철금속 전문 제조업체 시짱주펑(西藏珠峰, 600338.SH) △남성용 의류 매출 1위 업체 하이란즈자(海瀾之家, 600398.SH) △중국 유명 제약회사 지촨샤오예(濟川藥業. 600566.SH) △중국 대표 유제품 생산업체 이리구펀(伊利股份, 600887.SH) △최대 조미료 생산업체 하이톈웨이예(海天味業, 603288.SH) 등이 꼽혔다.

 

한편 버핏 회장은 지난 2002년 시총 350억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석유(中國石油, CNPC, 00857.HK) 주식 총 4억8800만 달러 규모를 매수하는 등 계속적인 중국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5년 뒤 중국석유 주가는 7배 급등, 시총 역시 1000억 달러로 약 3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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