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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와 지식재산권(IP) 침해 소송에서 승소

중국시장으로의 IP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지난해 중국산 게임에 치이고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성장 정체를 겪었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최근 3개월 사이에 일제히 상승하고 있어 국내 게임시장에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27일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국내 주요 20여개 게임사 주가가 올초대비 10~30%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사 별로 살펴보면 넷마블과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네오위즈, 액토즈소프트, 넵튠, 와이제이엠게임즈, 선데이토즈, 썸에이지, 넥슨지티, 넷게임즈, 엠게임, 베스파, 미투온 등의 주가가 10~3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게임빌과 컴투스, 펄어비스 등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게임사들의 주가가 두 자릿수 대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한 것.

 

넥슨 경영권 매각의 수혜주로 꼽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제외해도 대부분의 게임사들의 주가가 단기간에 동반 급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급등한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게임사와 지식재산권(IP) 침해 소송에서 승소, 중국시장으로의 IP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올해 초 대비 2배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했던 NHN엔터테인먼트도 디즈니 IP 기반의 모바일 신작 '라인 디즈니 토이컴퍼니'에 20만명 이상의 예약자가 몰리며, 5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8만원까지 큰 폭 상승했다.

 

이밖에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가상현실(VR)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와이제이엠게임즈와 블록체인 게임 출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네오위즈, E스포츠 시장을 공략 중인 액토즈소프트 등 게임사마다 호황을 맞았다.

 

대형주들도 올 상반기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30만원대에 머물던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주당 47만원대를 줄곧 유지하고 있으며, 주당 10만원대까지 급락했던 넷마블은 최근 12만2000원대까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관련업계에선 게임사 저마다의 개별 이슈와 별개로 지난해 주52시간제 도입에 앞서 인력재편과 근무개선을 이유로 중단됐던 신작 출시가 올 상반기에 봇물처럼 출시되면서 게임주에 대한 시장 전반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넥슨은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배에 달하는 10여종의 신작을 내놓기로 했고, 엔씨소프트는 이날 리니지의 새버전인 '리니지 리마스터'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대작 모바일게임을 출시 예정이다.

 

특히 5G 서비스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 외에도 구글 등 클라우드 게이밍 사업자들도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몸값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국내 게임사들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넷마블의 개발자회사 넷마블네오와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 카카오게임즈, SNK 등이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5G 이동통신 기술 도입으로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전망에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중"이라며 "리니지, 세븐나이츠, 미르, 뮤 등 토종 IP에 대한 외산 플랫폼업체들의 관심이 적지 않고 구글 등 클라우드 게이밍 사업자 외에도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게임 IP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당분간 국내 게임사에 대한 매수 행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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