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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지친 마음을 풀어놔요, 수고했어 2018

동장군 물리치는 제주 겨울축제

윈터페스티벌&원도심 문화공연

제주의 겨울이 심심할거라는 편견은 이제 버리시라. 흥 넘치는 겨울축제로 12월 제주를 꽉 채웠기 때문이다.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제주윈터페스티벌이 올해도 펼쳐진다. 1220일부터 내년 16일까지 칠성로 일대에서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포토존이 마련되고,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2018 크리스마스 파티-원도심이 와랑와랑이라는 타이틀로 1222~23일 칠성로에서 특별한 공연이 이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제주윈터페스티벌 : 제주시 철성로 일대

원도심이 와랑와랑 : 제주시 칠성로 야외특설무대

제주에 내려온 크리스마스의 기적

크리스마스 박물관&카페

생각만 해도 미소가 입가에 번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제주에서는 365일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기적의 플레이스가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은 산타, 장남감 병정,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꾸며져 있다. 화요일마다 플리마켓을 운영하는데 1129~1225일까지는 매일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1224, 25일에는 가장행렬이 준비되어 있다.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 :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654

크리스마스 나무 만나러 가는 길

한라생태숲 구상나무숲

크리스마스 트리에 쓰이는 나무는 어떤 품종일까? 이 나무가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나무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18세기 초 제주를 방문한 서양 신부들은 전통적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과 닮은 원뿔형 구상나무를 채취해갔고, 점점 품종개량을 거쳐 현재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원산지인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현실. 제주 한라생태숲에서는 귀한 구상나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구상나무는 형태도 아름답지만, 향기가 좋아 구상나무숲에 들어서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향긋한 내음이 콧속으로 밀려온다.

한라생태숲 : 제주시 5162596

20년 적막 깨고 빛으로 휘감은 비밀 갤러리

빛의 벙커 : 클림트

태양이 뜨는 마을, 성산에 숨겨져 있던 벙커가 제주의 색을 고스란히 닮은 빛의 갤러리로 변모했다. 이곳은 국가 기간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한 해저 광케이블을 관리하던 약 900평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었다. 사용가치를 다해 잊혀가던 중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AMIEX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결정됐고, 프랑스 외에 최초로 제주에서 선을 보이게 됐다. 프로젝터를 통해 화려한 레이저 그래픽을 콘크리트 벽에 씌워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데,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를 중심으로 그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작품들이 벙커 내부를 가득 채운다.

빛의 벙커 미디어아트센터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혹한을 견디고 붉은 희망을 틔운다

신흥2리 동백마을&위미리 애기동백숲

제주의 거센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란 듯이 꽃봉오리를 맺는 동백은 가장 혹한의 시기에 새빨간 얼굴을 내민다. 신흥2리 동백마을은 방풍목으로 키웠던 동백나무를 마을산업으로 발전시키면서 제주의 대표 동백마을이 되었다. 마을 곳곳에서 동백꽃을 만날 수 있고, 데크로 이어진 동백나무숲도 조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사전예약하면 동백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위미리의 애기동백숲은 일반 동백나무보다 키가 작은 애기동백나무로 이뤄져있는데, 좀 더 화려한 느낌의 꽃을 피운다.

신흥2리 동백마을 :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신흥2리 동백마을

위미애기동백농원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929

나만의 속도로 한라의 중심에 서다

윗세오름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윗세오름으로 가는 어리목 코스는 왕복 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 삶의 속도와 닮은 보폭으로 걷는 것이 윗세오름을 오르는 팁.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오르막 구간을 지나면 평탄한 사제비 동산과 만세동산 전망대 만나고, 이내 윗세오름에 도착한다. 뒤로는 백록담이 있는 남벽이 보이고, 앞으로는 시야가 탁 트여있어 세상이 열린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한라의 중심, 윗세오름의 매력은 스스로 올라야 비로소 알 수 있다. 겨울철 한라산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111일부터 입산시간은 오전 6시로, 입산통제시간도 정오로 앞당겨 진다고 하니 미리 일정을 확인하자.

한라산 어리목 매표소 : 제주시 해안동 한라산 어리목매표소 등산로 입구

매서운 추위에 제맛이 든다

제주의 겨울방어

방어는 날이 추울수록 뱃살이 두툼히 오르고, 고소한 기름이 차올라 겨울철 별미로 손색없다. 다른 지역에서도 방어가 잡히지만 제주 방어는 낚시로 잡아 올린다는 것이 특징.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방어는 거센 바람과 조류를 헤엄치느라 살이 차지고 단단해서 주로 회로 먹는다.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맛있다. 5kg이상이면 대방어로 분류하는데 그 맛은 최고 중에 최고. , 조림이외에도 방어 머리는 구이나 찌개로 요리한다. 1129일부터 122일까지 모슬포항에서 최남단 방어축제가 진행된다. 축제에 참가해 방어를 오감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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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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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