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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광시장에 중국 관광객이 돌아왔다....전년동기 대비 해외여행 3배 늘어

 

‘중국 관광객이 돌아왔다.’

한 때 중국인들은 세계 최대의 관광 소비국이었다. 세계 주요 관광지마다 넘쳐나는 게 중국 관광객들이었다.

중국 관광객의 특징은 손이 크다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면세점 명품들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실 중국 관광객들의 이 같은 행보는 마을 사람들이 부탁한 쇼핑을 몰아서 해주는 문화적 특징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한령’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런데 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이 새롭게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세무당국의 세무 환급 수치 덕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출국한 뒤 세금을 환급 받은 해외 여행객 수를 공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동안 출국한 뒤 세금을 환급받은 해외 여행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다.

사실상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한국의 비자 면제 조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세무총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환급 대상 상품의 판매액과 환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98.8% 늘어났다.

올해 들어 다롄, 후베이, 지린, 구이저우, 내몽골 등 5개 지역이 새로 정책 시행 지역으로 추가되었고, 면세 환급 매장은 28개 성(자치구·시)을 포괄하게 됐다.

올 11월 말 기준 전국의 출국자 세금환급 매장은 1만2,252곳에 이른다. 이 중 9,151곳이 올해 새로 포함된 매장이었다. ‘즉시 구매·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7,000곳을 넘어 환급 서비스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올해 1~11월 전국의 출국자 세금환급 매장에서 판매된 상품 대분류는 329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종 늘며 약 40% 증가했다. 중국 브랜드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고, 스마트폰을 대표로 하는 기술 제품과 실크·차를 대표로 하는 전통 상품의 판매액과 환급액이 모두 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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