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중일 3국 우호에 '국민 감정'이 중요

한중일 협력국제 포럼에서 주장

 

“한중일 3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2025년 한중일 협력 국제포럼이 7월 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를 함께 그리다: 글로벌 대변화 속 한중일 협력”**으로, 현장에는 200여 명의 귀빈이 참석했고, 수백 명이 온라인으로 참관했다.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 우하이룽(吴海龙)은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한중일 3국은 새로운 국제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대변화 속에서 3국 간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고 필요성이 크며, 단일주의와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다자주의를 고수하며, 국제 무역 규칙과 질서의 재정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고, 보다 높은 수준과 개방성을 지닌 협정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하이룽은 “3국 협력의 여지는 여전히 매우 넓고, 새로운 협력 분야 또한 개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중일 플러스(+)’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3국은 역내 국가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아세안과의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야 하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계 아래의 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내 자원, 시장, 제조 역량을 통합·최적화하여 안정적인 생산·공급망을 형성해야 하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관세 압력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익을 공유하고 상생하는 기반 위에서, 역내 국가들과 함께 외부의 각종 도전과 리스크에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양자 관계는 언제나 한중일 3국 협력의 기초이며, 3국 정상들 모두 관계 개선과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기회를 잘 활용해, 과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며, 이견과 갈등을 잘 관리해 3국의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세에 부응하는 새로운 양자 관계를 재구축함으로써, 3국 협력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양자 협력이 삼자 협력을 견인하고, 삼자 협력이 다시 양자 협력을 촉진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정학이 3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그는 “3국은 지정학적 영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성적이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자 관계는 미국의 대중 정책이나 중미 관계의 변동에 좌우되어서는 안 되며, 한일 양국은 자국의 국익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국민 간 인식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민간의 인식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민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며, 상당한 노력과 자원을 들여 3국 국민 간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언론, 싱크탱크,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협력 에너지를 결집해야 하며, 국민 간 호감도와 정서적 거리가 좁혀져야 3국 관계의 기초가 확고해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국제적 대변화에 직면한 지금, 한중일 3국이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협력의 내용과 방식을 재정립하며 협력관계를 재구성해 나간다면, 3국 협력은 반드시 획기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으며, 새로운 도약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두 개의 분과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제1분과의 주제는 “지역 연계의 재활성화: 3국 협력의 제도화를 통한 동북아 안정과 평화 촉진”**으로, 전략 및 제도적 차원에서의 협력 강화 경로와 메커니즘에 대해 논의했다.**제2분과는 “포용적 성장 추진: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며 동북아 평화 실현”**을 주제로, 고령화 사회, 기후 위기, 탄소중립 목표, 역내 경제 협력 강화 등의 배경 속에서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