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인도, 베트남 3국 경제 규모, 글로벌 경제의 40% 초과...전문가, "세계 질서 재편 가시화"

중국, 인도, 베트남 3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시장의 40%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본격적인 변화의 신호탄이 쏘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현 글로벌 무역 시스템은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를 50% 이상을 차지하던 시절 구축되고 자리 잡은 것이다.

미국의 경제규모는 글로벌 시장에서 25% 가량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 경제규모의 비중이 달라지면서 세계 질서의 재편에 대한 전망도 늘고 있다. 이제 미국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 절대적인 위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 사회 자체가 경제, 기술, 외교 안보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나라가 중국이다.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남중국 3개국에서 가장 큰 경제체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중국 단독으로만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인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현 상황을 중국 당국은 ‘100년 만의 대변화’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전환기를 기회로 삼아 독자적인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질서의 재편의 조짐은 글로벌 화폐교환 시스템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기축통화 달러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가상자산을 통해 달러 지위를 강화하려 하지만 현 가상자산 시스템은 자칫 현 글로벌 화폐시스템을 순식간에 붕괴를 초래할 위험 요소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기본적으로 가상자산은 ‘탈 중앙’이 태생적 성격이다. 중앙화폐들의 교환을 중심으로 글벌 무역시장이 발전해 왔는데, 돌연 이물질이 끼어든 것이다.

현 글로벌 화폐시스템은 세계 2차 대전 직후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미국이 주도해 만들었다. 우선 금본위 달러를 내세워 ‘기축통화’의 지위를 만들었다. 1950년대 금 태환의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 브레튼우즈 체제가 만들어져 국제 무역의 풍요 시대의 막을 열었다.

하지만 풍요는 거품을 낳는 법. 1960년대 접어들면서 미국 경제의 거품이 꺼지기기 시작했고 금 태환의 실패, 즉 미 정부가 부도를 냈다. 글로벌 무역시스템은 혼란에 빠졌고, 이를 극복한 것이 ‘오일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킹스턴 체제가 출범했다.

하지만 달러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가 됐다.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던 때문이다.

달러의 지위가 유지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주기적인 금융불안이라는 고질병을 앓게 됐다. 기축통화의 장점을 이용한 미국의 적자가 누적돼 운영 불가 상태가 되면 금융 경기가 일어나고 부실이 국제 무역에서 신용도가 취약한 나라들에 전이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 글로벌 경제 규모의 재편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중 신흥국의 부상은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꼽힌다. 중국을 포함한 인도, 베트남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국가는 빠른 산업 성장과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세계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과학기술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인공지능, 우주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은 과거와 달리 전면에 나서고 있다. 최근 달 뒷면 시료 채취 성공 사례는 중국이 더 이상 ‘기술 수용국’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존의 국제 질서는 이 같은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가 현실과 괴리되어 있으며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목소리가 제도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초국경 이슈에 대한 대응 역시 후속 논의가 뒤따라야 할 과제로 꼽힌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다자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해 국제 무대에서의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도 AI 오픈소스 전략과 국제협력 기반 우주 프로젝트 등으로 개방성을 부각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기존 서구 중심의 발전 경로와는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협력과 상생, 문명 간 교류를 강조하며 국제 질서 전환기에 새로운 역할을 자임하려는 움직임이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식 해법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대안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회

더보기
중 설 연휴 당국 관광 지원하자, 숙박업소들 일제히 가격 올려 눈길
중국 설인 ‘춘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광둥성 산터우의 호텔 가격이 급등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연휴 관광소비 진작에 나서자, 숙박업자들이 숙박료를 올려, 이 지원금을 가로채고 있는 것이다. 당장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네티즌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산터우로 귀향해 친지를 방문할 예정이던 한 누리꾼은 일부 호텔의 숙박 요금이 이미 상하이 와이탄 인근 고급 호텔을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투어(亚朵) 호텔의 한 객실 유형은 춘절 기간 1박 요금이 4,221위안에 달해 평소 가격의 약 5배 수준으로 올랐고, 일부 관광지 인근 호텔은 6,000위안을 넘어섰다. 호텔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차오산 지역의 전통 설 풍속과 민속 문화가 온라인을 통해 집중 조명된 점이 있다. 잉거무(英歌舞) 등 지역 고유의 민속 행사가 영상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강한 문화적 흡인 효과를 형성했다. 이른바 ‘차오산의 맛’이 살아 있는 새해 풍경이 확산되면서, 산터우는 단순한 귀향 도시를 넘어 춘절 관광지로 부상했다. 그 결과

문화

더보기
중 정부 찬스로 갓성비 중국 여행 할까?...중 당국 각종 소비쿠폰 내놓으며 여행객 유혹
'중국 정부 찬스로 중국 여행하기?!' 중국이 춘제(설) 연휴 전후로 문화·관광 소비를 늘리기 위해 각지에서 소비쿠폰 발행과 관광지 입장권 할인·면제 같은 지원책을 내놓는다. 말 그대로 중국 정부 찬스로 중국을 '갓 가성비'로 여행할 기회를 열린 것이다. 최근 중국의 무비자 정책에 이어 각종 소비 지원책에 힘입어 대 중국 해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지방정부들이 제공하는 소비 보조금이 3억6000만 위안(약 700억 원대)을 넘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각종 소비 지원금 살포 정책을 펼쳐 내수 부양에 적극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이 정책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소비재 판매가 1조1,000억 위안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당시 보조금은 약 1억7,500만 건 이상 소비자에게 지급됐다. 올해 역시 중국 당국은 연초부터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 고있는 것이다. CMG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춘제 기간 관광지와 야간 관광·소비 구역을 중심으로 전통 장터 형태의 행사, 등불 축제, 팝업 마켓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