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중국의 지난 2024년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율이다. 전년보다 17%p 줄었다. 중국의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이미 지난해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율이 1.5% 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이 늘어나는 한국과 정 반대의 상황인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연구기관인 안영(Ernst & Young)은 최근 『중국 상장은행 2024년 회고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58개 상장은행(그 중 A+H주 은행 15개, A주 은행 27개, H주 은행 16개)의 2024년도 경영 실적과 자산 건전성 등의 최신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하된 데다 실물경제에 대한 이익 환원이 이어진 영향으로 2024년 상장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더욱 축소됐으며, 평균 순이자마진은 1.52%로 전년 대비 17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 축소의 영향으로 2024년 상장은행의 순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0% 감소했다고 전했다.
안영 대중화권 금융서비스 부문 총괄 파트너 신이(忻怡)는 현재의 저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이 상장은행들의 경영과 발전에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도전에 직면하여 상장은행들은 한편으로는 '더하기 전략'을 추진하며 비이자수익을 다변화하고 수익구조를 최적화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본을 보충하고 실물경제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전략에 적극 참여하며 '다섯 가지 중점 과제'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빼기 전략'을 통해 부채 구조를 최적화하고 조달비용을 낮추며,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고 영업비용 증가를 통제하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여 신용비용을 줄이려 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상장은행들이 순이자 수익 감소라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금융시장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종합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순이자수익과 순수수료 및 커미션 수익 외의 기타 사업 수익이 전년 대비 25.93% 증가하여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40%로 2023년보다 2.9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장은행들은 자산·부채 관리를 보다 능동적이고 과학적이며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시장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부채 구조를 유동적으로 최적화하며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상장은행의 예금 지급이자율은 1.82%로 2023년 대비 15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상장은행은 전면적인 비용 관리를 고수하며 비용 지출 구조를 최적화하고 일반성 비용 지출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과학기술 혁신과 디지털 운영을 적극 지원하여 운영의 질과 효율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여러 조치를 병행한 결과, 2024년 상장은행의 영업수익은 총 5조 8,700억 위안(약 1,156조 2,7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0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총 2조 2,200억 위안(약 437조 2,9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