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올 1~3월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 동기 대비 6.2% 증가...글로벌 경영 시작 조짐

 

“2025년 4월 29일, 텐펑파워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슬랑오르주 반진 지역에서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부지 면적이 0.2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현지에 75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가 전한 소식이다.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가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에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중국의 ‘세계 경영’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의 글로벌 경제에서 무역 거래뿐 아니라 직접 투자로 직접적인 영향력까지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중심의 무역체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 유발이래 흔들리기 시작하자 중국이 본격적으로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중국 매체는 위의 사례에 대해 “이는 중국 배터리 산업 체인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흐름의 한 단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실제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기업들은 최근, 이웨이리뇌(亿纬锂能)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첫 셀(cell)이 성공적으로 생산라인을 통과했고, 하이스다(海四达)는 약 7.5억 위안(약 1,480억 4,250만 원) 규모를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2.5GWh 원통형 배터리 기지를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또 싱위안재질(星源材质)은 기존에 모집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20.8억 위안(약 4,105억 7,120만 원)의 자금을 말레이시아의 습식 및 코팅 분리막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배터리 산업 체인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금액은 이미 200억 위안(약 3조 9,478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정학적 갈등, 관세 장벽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무역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중국의 해외 투자가 여전히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3월 중국 전 산업의 해외 직접투자는 40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비금융 분야의 해외 직접투자는 356.8억 달러로 4.4% 증가했으며, 일대일로(一带一路) 공동 건설국가에 대한 비금융 직접투자는 88.7억 달러로 15.6%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는 해외 도급공사 부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1~3월 중국의 해외 도급공사 매출은 341.8억 달러로 5.5% 증가했고, 신규 수주액은 586.7억 달러로 26% 증가했다. 이 중 일대일로 공동 건설국가에서의 도급공사 매출은 275.2억 달러로 4.1% 증가했고, 신규 수주액은 471.4억 달러로 16.3%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해외 투자 협력이 양호한 발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활력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 능력과 의지가 여전히 강하고, 국제 경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의 해외 투자 협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하지만 동시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분별한 관세 부과가 세계 무역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외 진출 기업은 리스크 관리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다차원적인 전략을 통해 관세 등 정책적 불확실성 리스크를 회피함으로써 해외 투자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대외경제무역대학 글로벌혁신과거버넌스연구원 원장이자 국제경제무역학원 교수인 뤼웨(吕越)는 네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첫째, 투자 목적지를 분산시키고 공급망을 다원화하는 것이다. 중국 기업은 우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진출해, 이들 국가의 저비용·고성장 잠재력, 양호한 경제무역 관계를 활용해 지역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을 서비스하고,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는 모두 중국의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 국가이다. 4월 중순,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개국을 순방하였으며, 이 기간 중국 상무부는 각국과 여러 건의 경제무역 협력 성과 문서에 서명했다.

강준영 외국어대학교 글로벌지역연구센터 센터장은 “중국은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제 무역 구조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

더보기
중 설 연휴 당국 관광 지원하자, 숙박업소들 일제히 가격 올려 눈길
중국 설인 ‘춘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광둥성 산터우의 호텔 가격이 급등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연휴 관광소비 진작에 나서자, 숙박업자들이 숙박료를 올려, 이 지원금을 가로채고 있는 것이다. 당장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네티즌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산터우로 귀향해 친지를 방문할 예정이던 한 누리꾼은 일부 호텔의 숙박 요금이 이미 상하이 와이탄 인근 고급 호텔을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투어(亚朵) 호텔의 한 객실 유형은 춘절 기간 1박 요금이 4,221위안에 달해 평소 가격의 약 5배 수준으로 올랐고, 일부 관광지 인근 호텔은 6,000위안을 넘어섰다. 호텔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차오산 지역의 전통 설 풍속과 민속 문화가 온라인을 통해 집중 조명된 점이 있다. 잉거무(英歌舞) 등 지역 고유의 민속 행사가 영상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강한 문화적 흡인 효과를 형성했다. 이른바 ‘차오산의 맛’이 살아 있는 새해 풍경이 확산되면서, 산터우는 단순한 귀향 도시를 넘어 춘절 관광지로 부상했다. 그 결과

문화

더보기
중 정부 찬스로 갓성비 중국 여행 할까?...중 당국 각종 소비쿠폰 내놓으며 여행객 유혹
'중국 정부 찬스로 중국 여행하기?!' 중국이 춘제(설) 연휴 전후로 문화·관광 소비를 늘리기 위해 각지에서 소비쿠폰 발행과 관광지 입장권 할인·면제 같은 지원책을 내놓는다. 말 그대로 중국 정부 찬스로 중국을 '갓 가성비'로 여행할 기회를 열린 것이다. 최근 중국의 무비자 정책에 이어 각종 소비 지원책에 힘입어 대 중국 해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지방정부들이 제공하는 소비 보조금이 3억6000만 위안(약 700억 원대)을 넘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각종 소비 지원금 살포 정책을 펼쳐 내수 부양에 적극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이 정책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소비재 판매가 1조1,000억 위안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당시 보조금은 약 1억7,500만 건 이상 소비자에게 지급됐다. 올해 역시 중국 당국은 연초부터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 고있는 것이다. CMG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춘제 기간 관광지와 야간 관광·소비 구역을 중심으로 전통 장터 형태의 행사, 등불 축제, 팝업 마켓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