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조 7천억 위안’
한화로 약 3,421조 4,100억 원 가량이다. 중국에서 올 1분기 은행들이 첨단산업에 대출해준 잔액 총액이다.
전년동기대비로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 당국의 지원 아래 중국의 첨단 산업은 말 그대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이다. 산업의 발전은 결국 투자된 돈에 비례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 첨단단산업 은행 대출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 첨단기술기업 대출 잔액은 17조 7천억 위안(약 3,421조 4,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 성과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첫 번째 중대한 기술 장비 및 주요 신소재의 첫 배치 응용을 대상으로 두 가지 보험 보상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위험 보장 규모는 1조 위안(약 193조 3,000억 원)을 초과했다.
금융감독총국의 쫑린 부국장은 핵심 분야와 중요 고리에 위치한 민영기업에 대해, 금융감독총국이 ‘업종별 맞춤 전략(一业一策)’에 초점을 맞추고 산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맞춤형이고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쫑린은 최근 몇 년간 민영기업이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첨단기술 및 신흥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금융 서비스 모델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고 소개했다.
먼저, 투자와 융자의 결합을 촉진하고 금융자산투자회사의 지분 투자 시범사업을 전개하여 과학기술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74개의 사모 지분 투자펀드를 설립했다. 또한 18개 시범도시에 과학기술기업 인수합병 대출 제도를 도입하여 과학기술기업의 자본 순환을 원활하게 했다.
다음으로, 지식재산권 금융 생태 종합 실험구 구축을 추진했으며, 지식재산권의 등록, 평가, 처분, 보상 등 관련 정책을 최적화하여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을 지원했다.
또한, 재정부와 협력하여 과학기술 혁신 보증 계획을 공동으로 출범시켜, 과학기술형, 첨단기술형, 전문특화형 중소기업의 대출에 대해 전용 보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