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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지도다 류샤오치7] 문화대혁명의 불길은 타오르고….

 

문화대혁명의 불길은 타오르고

 

“제 자아비판은 총 3개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

1966년 10월 23일 중앙공작회의에서 류샤오치의 발언이다. 이날 류샤오치는 마오쩌둥이 지시한 그대로의 자아비판 검토서를 제출한다.

류샤오치의 검토서는 그의 생 전체에 대한 비판이 담긴 것이었다.

류샤오치는 먼저 마오쩌둥과 갈등 발생 직후 문화대혁명이 발생한 50여일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아비판을 한다. “무산계급의 문화대혁명 발발 직후 저의 잘못은 노선의 방향성의 문제입니다. 이 잘못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

두 번째로 류샤오치는 이 같은 노선의 선택의 문제가 자신의 오랜 잘못한 생각에서 나왔다고 자아비판을 한다. “두 번째 부분은 제 오랜 활동 속에 원칙과 노선에 대한 역사적 잘못에 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1946년 동북전선에서 임표에 대한 지도가 부족했고, 지난 1949년 톈진에서 행한 연설에는 우경화 사상의 깃들어 있었습니다. 1962년에는 우경화의 잘못이 드러났고, 1964년에는 형식만 좌이며 실제로는 우인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류샤오치는 이 같은 생에 걸친 우경화에 잘못에 대한 원인으로 결국 충분치 못한 무산계급에 대한 학습, 마오쩌둥 사상에 대한 학습 부족이었다고 고백한다.

“제 잘못은 첫째 이 문화대혁명이 우리 사회주의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운동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에 문화대혁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 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혼란을 두려워하고 반혁명이 일어날 것을 겁냈을 뿐입니다. 두 번째 잘못은 제가 형세를 잘 읽지 못했고 세계관을 바꾸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마오쩌둥 사상에 대한 학습이 부족했습니다.”

 

검토서에서 류샤오치는 어떤 변명도, 어떤 책임 전가도 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이런 태도에도 불구하고 문화대혁명은 더욱 격렬해졌고, 더욱 많은 공산당 간부들이 문화대혁명을 주도한 홍위병의 비판에 쓰러져야 했다.

자극적인 글귀의 대자보는 이제 중국 공산당 건국 공신들이 살고 있는 중난하이에도 나붙기 시작했다. 결국 류샤오치는 국가 주석직을 사퇴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 때 류샤오치는 저우언라이를 만났다. “총리 사정이 이렇게 됐어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없습니다. 이런 국가 주석을 더 맡는다면 혼란만 부추기는 꼴입니다. 제가 물러나 더 많은 간부들이 비판당하지 않는다면 제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우언라이는 강력히 류샤오치를 말렸다. “샤오치 동지, 마음 상해하지 마시오. 세상일이라는 게 쉬운 게 없다네. 사퇴를 안될 말일세. 무엇보다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어.”

이렇게 류샤오치가 사퇴를 결심하고 방법을 찾고 있을 때 문화대혁명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타올랐고 류샤오치에 대한 비판도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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