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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국내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 4588개, 74.4% 증가

 

'74.4%'

올 1월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에 진출했던 서구 기업들의 철수가 주된 추세로 인식된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서구 주요 기업들이 실제 중국에서 빠지고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 매료돼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또 중국 진출이 늘고 있는 기업들의 국가별 현황을 보면 유럽, 특히 프랑스, 스웨덴, 독일을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등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입으로는 중국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비난하면서도 몸으로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4588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4% 증가했다. 실제로 사용된 외자액은 1127억 1000만 위안(약 20조 83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전월 대비 20.4% 감소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부문 실제 사용 외자액은 331억 1000만 위안(약 6조 123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5% 증가했다. 특히 첨단기술 산업 외자 유치액은 391억 6000만 위안(약 7조 242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6% 증가했다.

1월 대(對)중국 투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 국가들의 투자가 급증했다. 특히 프랑스, 스웨덴의 대중 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배, 11배 증가했다. 또 독일, 호주, 싱가포르의 대중 투자는 211.8%, 186.1%, 77.1% 증가했다. 

다만 1월만의 현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달의 추세를 꾸준히 살펴볼 필요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이 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국 시장을 떠났던 해외 기업들이 다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전조로 보기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장관)은 "외국인 투자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향후 외국인 투자 문턱을 낮춰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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