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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용항공기(COMAC), 고원공항 거점 티베트항공에 항공기 50대 납품 계약

 

중국의 '항공산업 굴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첫 자체 생산 제트 여객기 'C919(COMAC919)'의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티베트항공(西藏航空)과 항공기 주문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기는 자동차, 선박 등과 함께 사람, 물자의 3대 이동 수단 가운데 하나다. 기술면에서는 3대 이동 수단 가운데 가장 첨단에 있다.

중국은 조선산업에서 세계 1위인 한국에 도전장을 낸 지 오래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지난 2023년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이미 자동차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항공 산업은 아직 뒤처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상업 비행기 제조에서 성공한 뒤 이제 빠르게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COMAC은 이번 티베트항공과의 주문 계약에 따라 C919 프로토타입 항공기 40대와 ARJ-21 프로토타입 항공기 10대 등 총 50대의 항공기를 제작해 납품하게 된다.

COMAC은 이번 계약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대형 항공기 프로토타입에 대한 최초의 주문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민간 대형 항공기 제조 기술이 시짱자치구(티베트)와 같은 고(高)고도 환경에도 공식 적용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C919 고고도 프로토타입은 좌석 수가 140~160개로 고원공항 이착륙 비행을 고려해 C919 항공기 기본 모델의 동체를 단축시켜 제작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관련 규정에 따르면 해발 1500m 이상에 건설된 공항은 '고원공항', 해발 2438m 이상에 건설된 공항은 '고(高)고원공항'으로 분류된다. 

'고원공항'과 '고고원공항'의 운영 환경은 일반 공항보다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에(기상, 지형, 기압, 근무인력의 고산병 등) 중국 항공 당국은 매우 엄격한 운영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고원공항 운항에 적합한 항공기의 사용이 필수적인데 현재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인정하는 고원공항 운항 항공기 모델 중 '메이드 인 차이나'는 없다.

한편 COMAC은 C919의 주문량이 이미 1000대를 넘었으며 앞으로 행정, 소방, 의료, 기상관측, 긴급구조지휘 등 다양한 용도의 항공기 파생 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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