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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부동산 개발 투자액 11조 9130억 위안, 9.6% 하락

 

'11조 9130억 위안'

한화로 약 2216조 원이다. 중국의 지난 2023년 부동산 개발 투자액이다. 큰 돈이지만 전년 대비 무려 9% 이상 하락한 수치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상태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은 중국 가계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부동산 시장의 폭락은 가계 자산의 대폭 축소를 야기하고, 가계 자산이 줄면 소비가 위축돼 디플레이션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초래된다.

그나마 지난 2023년 12월에는 최근 수년 간 장기 침체에 빠져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부분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덜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내 70개 대도시 분양 주택 거래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전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11조 9130억 위안(약 22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9.6% 하락했다. 분양 주택의 면적은 11억 1735만㎡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고 분양가는 11조 6622억 위안(약 2169조 원)으로 전년 대비 6.5% 하락했다.

캉이(康义) 국가통계국 국장은 국무원 언론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부동산 투자, 매매 등 지표의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부동산 준공 면적이 빠르게 확대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각 지역에서 모두 부동산 시장의 수요 공급 관계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한 새로운 추세에 대응하고 있으며 일정 시간 적응을 거쳐 더 나은 부동산 정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1선 도시의 신축 분양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하락폭은 전월보다 0.1%p 커졌다. 

그 가운데 베이징은 이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상하이는 0.2%, 광저우와 선전은 각각 1.0%, 0.9% 상승했다.

2,3선 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각각 0.4%, 0.5% 하락했고 하락폭은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지난 12월 1선 도시의 구축 매매가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고 하락폭은 전월 대비 0.3%p 감소했다. 

그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은 각각 1.2%, 0.6%, 1.5%, 1.1% 하락했다. 

2선 도시 구축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고 하락폭은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3선 도시 구축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고 하락폭은 전월과 동일하다. 

리위자(李宇嘉) 광둥성 도시계획연구소 주택정책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 안정화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리면서 2분기부터는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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