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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신탁업체 보유 자산 22조 6400억 위안

 

'22조 6400억 위안'

한화로 약 4158조 원이다. 2023년 3분기 현재 중국 신탁업체들의 누적 자산 규모다. 

신탁은 투자자의 돈을 받아 투자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뒤 이를 나누는 금융업이다. 흔히 은행, 보험, 증권과 함께 금융산업을 구성하는 4대 기둥으로 불린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서구식 금융시스템을 도입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다만 신탁업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었는데, 이는 남을 쉽게 믿지 못하는 중국 부자들의 속성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중국 신탁업은 오랜동안 부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새로운 자산 관리 규정 시행 이후 중국 신탁업체들의 자산 규모는 2022년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었으며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중국신탁업협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국 신탁업 발전 평가'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신탁업체들의 보유 자산 규모는 22조 6400억 위안(약 4158조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3분기말 기준 집합 자금 신탁 잔액과 관리 재산 신탁 잔액은 각각 12.48조 위안 및 6.20조 위안으로 55.13% 및 27.38%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단일 자금 신탁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3.96조 위안을 기록했다.

또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금 신탁 규모는 1.02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8% 하락했다. 

중국의 신탁업체들은 중국내 '그림자금융' 중에서 최근 10년 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그림자금융'은 일반 은행 수준의 규제는 받지 않는 금융기업 및 금융상품을 일컫는다. 그동안 중국에서 일반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원 역할을 해왔다.

중국은 은행 자금의 투자 방향에서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지만, 이 그림자 금융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도록 해왔다. 다만 이 결과, 적지 않은 자금이 부동산 분야로 투자돼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불황과 함께 부실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신탁업이 부동산 부실을 딛고 화려한 부활을 할지 2024년 중국 금융산업을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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