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성장'
100% 가까히 성장한 셈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 경제에서는 상상이 안가는 규모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가 성장이 3%대에 머무는 상황이다.
그런데 100% 성장이라니. 무시무시한 속도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게 바로 세계 제 2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최대 공동구매 플랫폼인 핀둬둬(拼多多)의 올 3분기 경영 실적이다.
핀둬둬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다르면 3분기 총 영업수입은 688억404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한화로 약 12조 45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4%에 달한다. 시장 전망치인 548억7000만 위안을 대폭 넘어선 것이다.
중국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그 축을 변경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프라인 소비 증가규모는 사실 제자리 걸음을 하는 중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회의론과 긍정론이 현재 공존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탓인지, 아쉽게도 주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시현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핀둬둬 보통주 주주에 귀속되는 순이익은 155억3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플랫폼 매출은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에서 396억8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으며 거래 서비스의 영업 수입은 291억5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성장했다.
3분기 영업 수입 비용은 268억302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핀둬둬는 이행비, 지급처리비, 유지비, 콜센터 비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운영비는 253억541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그 중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은 217억485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R&D 비용은 2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