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첨단기술 도용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다양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제한이다.
화웨이 등 특정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 혹은 미국내 비중이 큰 자본들의 투자가 어렵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중국에 대한 외국 투자가 줄었을까?
최근 중국 당국 발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금 늘어난 게 아니라, 두 자릿수 증가를 시현했다.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첨단기술 제조업의 실제 사용 외자가 19.7% 증가했다.
그 중 전자 및 통신 설비 장비 제조업, 의료 기기 설비 및 기기 제조업은 39.7% 및 25.6% 증가했다. 첨단기술 서비스업 중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서비스 분야의 실제 사용 외자는 57.1% 증가했다.
1~8월 중국 전역에 3만3154개의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이 설립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다. 실제 사용 외자 금액은 8471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중국의 실제 사용 외자가 감소한 첫 번째 원인은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디고 글로벌 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UNCTAD가 발표한 ‘2023년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외국 직접 투자는 12% 감소했으며 올해는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원인은 작년 동기의 기준치가 높았기 때문에다. 2022년 중국의 외자 유치 규모는 1조2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3년 평균 증가율은 8.6%로 지난 8년간 실제 사용 외자 금액은 사상 최대였다.
특히 올해 1~8월 중국 첨단기술 제조업의 실제 사용 외자는 19.7% 증가했으며 투자 유치의 질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의 설립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중국 측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사실 이 같은 결과로 인해 최근 화웨이는 미국이 놀랄 정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최신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