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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철도의 박복한 운명, 시험 운행 후 곧바로 철거

 

2022년 기준으로 중국 고속철도의 길이는 총 4만㎞가 넘는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거리다. 중국 철도 당국은 이를 2035년까지 7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고속철의 왕국'으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이라는 것도 단순히 보면, 중국과 유럽을 철도로 연결하자는 것이다.

이런 중국 철도의 시작은 어땠을까? 세계에서 가장 짧았다면 믿을 이가 몇이나 될까? 

 

중국의 첫 철도는 운행 구간이 매우 짧았다. 중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첫 철도는 1865년 베이징 선무문 인근에 설치됐다. 그런데 길이가 불과 500m였다. 버스 한 정거장 거리 정도였다.

 

중국 최초의 철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며칠 뒤 바로 철거가 됐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아편전쟁 이후 중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영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들이 볼 때 중국은 철도가 필수적인 나라였다. 국토가 넓기도 했지만, 사람이 많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에 철도만큼 적절한 수단이 없었다.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거대한 철도 시장이 나타나자 열강들은 서로 먼저 청나라의 철도 산업을 장악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웬걸? 청나라 관료들은 철도에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좋다고 설득해도 도대체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때 영국 상인들이 아이디어를 냈다.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 철도를 보여주자. 얼마나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을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지. 철도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영국 상인들이 주축이 돼 베이징 한복판인 선무문 인근에 500m 길이의 철도가 놓여졌다.
득의양양하게 '자! 이제 보라'며 증기기관 열차를 움직였다.
결과는 어땠을까?

고집불통의 청나라 관료들은 영국 상인들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거대한 철제 기차가 내뿜는 요란한 소리와 연기에 놀란 관료들은 황급히 공문을 작성해 하달한다. 

 

불과 500m를 움직이는 데 저리 시끄러우니, 어찌 백성들이 안정을 찾을 것인가?
당장 철거하라!

 

현재 세계 최대 철도 국가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첫 철마의 운명은 이처럼 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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