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억 위안'
한화로 약 4조 9565억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东)의 헬스케어 자회사 올 상반기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훌쩍 늘어난 수치다.
징둥닷컴은 중국 온라인 유통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다. 알리바바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온라인 유통의 거인이다. 징둥에서 어떤 물건들의 판매 실적이 좋았느냐를 살피는 것은 중국 소비재 소비 동향을 살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징둥의 건강식품 및 헬스케어 자회사 'JDH(징둥건강, 京东健康)'가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실적이 놀랍다. 중국이 대표적 고령화 사회이기도 하지만, 고래로 중국인 모두가 양생과 섭생, 즉 건강을 위해 먹고 몸을 관리하는 일을 대단히 중시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결과다.
17일 중국 관영 경제지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JDH는 올해 상반기 총 271억 위안(약 4조 9565억 원)의 수입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수치이다. 비국제회계기준(Non-IFRS)에 따른 순수익은 24억4000만 위안(약 4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했다.
6월 30일 기준 JDH의 연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1억69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730만 명 증가했다.
JDH 판매 채널은 중국내 400개 이상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1200개 이상의 합작 체인 브랜드 및 10만 개 이상의 합작 매장이 운영된다. 그 중 3선 이하 도시에 위치한 합작 매장 수의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또 JDH는 DTP약국(Direct to Patient, 환자에게 직접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통합을 계속 추진해 서비스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JDH의 DTP약국은 중국 26개 성(省)에 위치하고 있으며 400개가 넘은 특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