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성장'
2023년 1분기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세다. 극장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다. 중국 극장 관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여줬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영화산업에는 직격탄이 됐다. 그러던 것이 올 1분기 드디어 증가세로 반등한 것이다.
안방의 TV가 갈수록 커지고, 넷플릭스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면서 사실 극장 관객의 수요를 주저앉히는 효과를 낳았다. 한국 최대 극장 체인망이 CGV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전반적인 영화 시장의 악재가 중국 영화시장에서는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 영화시장에도 긍정적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14일 중화공상망(中华工商网)에 따르면 2027년 중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매출이 약 479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중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연간 복합 성장률은 세계 평균보다 3.5% 높은 6.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 산업, 인터넷 광고, 비디오 게임, E스포츠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가상현실(VR) 등 분야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영화 산업은 2024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분기 중국 영화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했고, 극장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또 중국 영화 산업은 향후 2027년까지 연평균 23.77%의 복합 성장률로 1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영화 산업 규모 2024~2025년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박스오피스 매출은 전 세계 총 매출의 27%를 차지해 미국의 23%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터넷 광고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며 그 규모가 약 146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인터넷 광고는 2027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케이블 인터넷 광고는 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비디오 게임 및 e스포츠 시장으로 2027년까지 복합 성장률 13.1%을 기록하며 시장 규모가 11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