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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 창업 6년만에 매장 1만개 달성

 

 

'1만 개 돌파'

중국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가 창업 6년 만에 중국내 매장 1만 개를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장 수 3만4178개의 3분에 1에 육박하는 수치다.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를 짐작케한다. 이 정도면 서울의 번화가 어디를 가도 스타벅스가 있듯, 중국 대도시 어디를 가도 루이싱 커피숍이 있는 셈이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이싱 커피가 지난 5일 본사가 위치한 푸젠성 샤먼시에 1만호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올해 1분기에만 중국에 1237개의 매장을 열었다. 1분기 매출은 444억 위안(약 8조 원), 순이익은 5억6480만 위안(약 1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 커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매장을 4500개로 빠르게 늘려나갔고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의 커피 문화는 도입 초기만해도 전통 차(茶) 시장에 밀려 어깨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대도시, 특히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커피숍에서 업무도 보고 공부도 하는 한국식의 '사랑방 커피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빠르게 중국에서 시장 규모를 키워갔다.

최근에는 인기가 시들었지만, 한 때 한국인이 만든 만카페가 베이징을 중심으로 독특한 인테리어로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루이싱과 경합중인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153개의 매장을 여는 데 그쳤다.

스타벅스는 현재 약 6200개인 중국내 매장 수를 2025년까지 9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중국을 찾은 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중국 12잔, 미국 380잔"이라며 향후 3년간 스타벅스의 중국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컨설팅기업 이미디어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시장은 2025년 현재의 두 배인 1조 위안(약 183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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