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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등극 노리는 중국 인공지능(AI) 기술



 

최근 미국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AI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현재 AI 기술은 알고리즘과 계산력의 향상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지능형 반도체, 사물인터넷,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 스마트 로봇 등 첨단 4차 산업의 핵심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AI 시장 규모는 2016년 154억 위안(약 2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2729억 위안(약 51조 원)으로 6년 만에 17배가량 급증했다. 연간 복합성장률이 69.9%에 달했다.

현재 중국은 범정부 차원에서 AI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기초, 기술, 응용 수준을 아우르는 AI 산업 사슬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전세계 학술지에 실리는 AI 관련 논문의 인용 실적에서 중국은 이미 2020년 미국을 추월했다.

특히 2022년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문을 연 '디수이호 AI 혁신 항'은 AI에 초점을 맞춘 산업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인 센스타임도 지난해 초 이곳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중국 당국은 2025년까지 ‘디수이호 AI 혁신 항’에 AI 인재 3만 명과 관련 기업 500곳을 유치해 AI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AI 기술은 현재 행정, 금융, 인터넷, 소매,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되고 있다.

영역별로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도시 관리 및 운영이 49%, 인터넷이 18%, 금융이 1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AI 응용 기술 분야는 시각정보, 데이터 분석 및 의사결정, 음성 및 시맨틱(Semantic, 의미 관계 추론), 스마트 로봇 등 4개로 세분화된다.

중국의 AI 응용 기술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시각정보가 43.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데이터 분석 및 의사결정이 20.9%, 음성 및 시맨틱이 18.2%, 로봇이 17.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중국의 AI 관련 기업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AI가 국가 전략 기술로 정해지면서 관련 기업의 연간 등록 수가 처음으로 1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AI 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百度)가 1위를 차지했다. 바이두는 영향력 부문과 혁신성 부문의 평가 점수가 97.07과 95.94로 조사 대상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바이두는 지난 3월 16일 오픈AI의 '챗GPT' 대항마인 '어니봇(Ernie Bot, 원신이옌·文心一言)'을 출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리옌훙(로빈 리) 바이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어니봇 출시 기자회견에서 "어니봇을 검색과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주요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두에 이어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2위,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텐센트가 3위,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4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5위에 올랐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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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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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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