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가 코로나19로 장기 침체기에 빠지자 카지노 관련 업체들이 싱가포르, 필리핀 등으로 사업 주무대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마카오 카지노 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슬롯머신, 바카라 테이블 등 카지노 장비 공급업자들이 마카오를 떠나 싱가포르와 필리핀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카지노 용품 공급업체 라이트앤원더는 마카오 시장이 위축되자 직원들을 필리핀으로 이주시켰다. 이 회사는 필리핀이 아시아 최고의 카지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마닐라 등에 새로운 사무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마카오에서 매출이 급감하면서 최근까지 최소 4개의 다국적 카지노 장비 공급업자가 인력과 자원을 필리핀, 싱가포르 등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는 지난 2년여간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 저위험 이외 지역으로부터 오는 입국자에게는 7일 이상 호텔 격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카지노가 2주간 폐쇄됐던 지난 7월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300명이었고 7월 카지노 매출은 4900만 달러(약 670억 원)로 역대 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중국 당국이 제약기업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의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사실 코로나는 목감기 수준으로 앓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목, 호흡기에서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런데 호흡기로 흡입하는 백신이 출시된 것이다. '게임 체인저'를 떠올릴 정도로 강력한 매력적인 형태의 백신인데, 아쉽게도 글로벌 반응은 싸늘하다.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탓이다. 5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자사가 개발한 백신 '콘비데시아'의 흡입형 버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건의와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의 동의를 거쳐 부스터샷용으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콘비데시아의 흡입형 버전은 작년 3월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지 약 1년 6개월만에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의 흡입형 백신은 주사형의 5분의 1만 투약하면 되며 접종 과정에서 통증이 없고 2∼8℃에서 안정적인 보관 및 운반이 가능하다.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은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이며,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보건부가 자국 연구소가 개발한 '미르-19'를 승인한 바 있다.
중국 부호의 상징이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马云, 58)을 제치고 혜성처럼 등장해 중국 1위 부자에 등극한 인물이 있다. 중국에서 국민 생수로 유명한 기업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창업자 중산산(钟睒睒, 68) 회장이다. 그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은둔의 사업가, 문인, 불같은 성격"으로 말할 수 있다.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나 문화대혁명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미장공, 신문기자를 거쳐 사업가가 되었다. 그는 뛰어난 상인 기질로 무일푼에서 중국 부자 1위까지 올라섰는데, 인터넷 기술이 중국 상업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을 때도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팔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상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1. 미장공 – 문인 – 신문기자 – 상인 마윈, 종칭허우(宗庆后, 중국 최대 식음료 기업 와하하 대표), 리수푸(李书福, 중국 기리자동차 창업자) 등 다른 기업인들과 비교했을 때 중산산은 언론매체에 얼굴을 거의 비추지 않았다. 아마 농푸산취안 생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런 기업가가 있는지 일반 중국인들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중산산은 1954년 저장성의 가난한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초등학교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대도시들이 잇달아 봉쇄에 나섰다. '코로나 제로' 방역 조치가 지속되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가 중국이 이 같은 방역 대응에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정권 교체를 한다. 10년의 시진핑 정권이 물러나고, 새로운 임기 없는 시진핑 정권이 탄생한다. 본래 중국 정권은 10년마다 교체됐지만, 시진핑 정권은 '시진핑' 핵심의 새로운 구조로 탄생해 권력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침체는 새로 탄생할 정권에 적지 않은 부담이어서 주목된다. '시진핑' 핵심이 연장되면서 현 침체에 대한 책임을 떠밀 곳도 없기 때문이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윈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역에서 1839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시짱(티베트)자치구 621명, 헤이룽장성 218명, 쓰촨성 205명, 칭하이 130명, 랴오닝성 119명, 하이난 102명, 광둥성 96명 순이었다.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신규 감염자는 7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매일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톈진시 당국이 최근 코로나 확산의 원인으로 한국산 수입품을 지목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 사례에서 물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전해진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꾸준히 한국산 물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해지고 있다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항의를 통해 사실 여부에 대한 주장을 남겨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톈진시 질병통제센터 한진옌 주임은 이날 방역 상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약 200명의 누적 감염자가 나온 시칭구 연쇄 감염의 근원이 한국산 수입 물품일 가능성이 극도로 크다"고 말했다. 톈진시의 코로나19 연쇄 감염의 기원이 한국산 수입 물품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한 주임은 그 근거로 "초기 감염자 유전자 서열이 한국에서 최근 공유한 유전자 서열과 차이가 가장 작다"며 "근래 초기 감염자 가정에 있던 한국산 수입 물품, 특히 한국에서 수입한 냉동식품의 표본에서 양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3∼4월에도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을 겪는 중국이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만드는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31개 성(省)급 지역(직할시·자치구 포함) 중 최소 10곳이 인공 강우 수단을 썼다고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충칭시, 안후이성, 장쑤성, 후베이성 등 주로 중부와 남부 지역 성과 도시들이 강우 로켓과 드론 등을 이용해 인공 강우(중국에서는 인공 증우로 표현)를 시도했으며 일부 효과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국은 이달 들어 중국 전역에서 91차례 항공기를 띄워 총 누적시간 260시간에 걸쳐 인공 강우용 '구름 씨 파종'(cloud-seeding)을 했고, 11만6000개의 '강우 폭탄', 2만5000발의 증우 로켓, 2000발의 연소탄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5일 충칭에서는 강우 로켓 4발이 발사돼 비가 내렸고 기온도 9.2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인공 강우용 드론 2기를 띄운 쓰촨성은 600㎢ 범위에 걸쳐 상당량의 비를 유발함으로써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됐다. 인공 강우는 무인기를 포함한 항공기, 로켓 등 수단을 활용해 요오드화 은(銀) 입자, 드라이아이스 등 촉매제를 공중으로 발사
올해 중국의 여름이 1961년 정식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기상과학원 쑨샤오 선임연구원 인터뷰에서 “올해 폭염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기간도 최장"이라고 밝혔다. 쑨 연구원은 "종전 가장 더웠던 2013년 중국에서 국지적으로 섭씨 35도 이상의 고온이 측정된 기간이 62일 지속됐는데 올해는 이미 62일을 넘겼다"며 "영향 범위와 최고 기온은 이미 2013년을 넘어섰고 폭염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 14일 신장과 산시(陝西)성, 장쑤성 등의 일부 지역에 4단계의 폭염 경보 중 최고 수준 경보를 발령했다. 저장·장쑤·안후이 등 10여 개 성(省)급 지역에선 국지적으로 기온 40∼42도가 측정됐다. 또 후베이성 주산현은 기온이 지난 13일 44도를 넘기며 중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기록됐다. 한편 쓰촨성은 15일부터 6일간 성(省) 내 모든 산업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은 폭염 휴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쓰촨성은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망을 확보하고 민생시설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 워치를 생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거 중국 경제는 부동산이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제 상황이 역전되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가 전체 중국 경제 급랭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일단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막는 것 외에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더 이상 중국 경제가 부동산 경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당 지도부 내에 공감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면서 삼협댐의 물을 베이징 지역까지 끌어오는 대규모 수로 확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조치를 보면 일단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택 판매 규모는 지난 6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최장기 위축 국면이다. 중국 당국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펴는 가운데 처음으로 외지인 주택 구매 제한을 완전히 푼 사례가 나왔다. 1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허베이성 랑팡시는 최근 웨이보 계정에 올린
중국에서 호적(戶口·후커우)가 없어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유동인구'가 3억7600만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이른바 '농민공'이라 부른다. 호적을 둔 농촌을 떠나 도심의 온갖 허드레 일을 하는 이들이다. 주로 남성은 건설현장에서, 여성은 가정부나 청소부로 일을 한다. 중국 도심의 안락한 생활은 이들 농민공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 사실 농민공의 유일한 잘못은 가난한 농촌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농촌에서도 토지를 갖지 못한 하층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게 유일한 잘못이다. 과거 중국 공산당 혁명은 이들 농민공이 주력세력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해 교육을 받지 못했고 남에게 봉사하며 사는 걸 운명이라 생각해야 한다는 데 반발해 힘을 합쳐 오늘의 공산 중국을 만들었다. 하지만 공산 중국은 도시나 농촌이나 모두가 가난했고, 개혁개방이 된 중국은 국가와 도시는 부유해졌지만 농민은 여전히 가난한 구태가 재현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농촌진흥책을 1호 문서로 채택해 발표하고 있다. 공산당은 일단 농촌의 밥 굶는 이들이 없는 사회 건설을 약속했고, 스스로 그 약속을 지켰다고 선전하고 있다. 과연 농민공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오는 11월 개최된다. 28일 동방망에 따르면 쑨청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국 부국장은 상하이시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5회째를 맞는 CIIE는 오는 11월 5일부터 엿새간 상하이 최대 컨벤션 시설인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시대 개막을 선언할 가을 20차 당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인원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인 CIIE를 11월 예정대로 치르는 것은 중국이 10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0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국제 교류 제한을 어느 정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올해 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했지만 상하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의 여파 속에서 9월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갑작스럽게 내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CIIE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중국이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자 고안한 행사다. 시 주석은 매년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거나 화상 연결 방식으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