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수로터널이다. 중국이 세계 최장 수로터널 공사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후베이성 싼샤(三峽)댐에서 베이징까지 물길을 잇기 위한 대규모 수로터널 건설 프로젝트다. 중국 만리장성에 이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과거 남부 물을 베이징에 보급하기 위한 운하를 지어 세계 역사에 남겼다. 이번 수로터널 역시 역사적인 대공사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 경기 부양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 시기의 대공사 추진은 중국에겐 '1석2조'의 혜택을 불러 올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 관영 광명일보는 싼샤댐의 물을 후베이성 단장커우 저수지까지 흘려보내는 ‘인장부한 수로터널’에 600억 위안(약 12조원)이 투입돼 10년에 걸쳐 완공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과거부터 남부의 물을 북에 공급하는 '남수북조'(南水北調)을 꾸준히 펼쳐왔다. 명청을 넘어 현대 시진핑 시대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숙원이다. 중국은 북쪽은 물이 부족하고 남쪽은 물이 남아 생긴 현상이다. 이번 ‘인장부한 수로터널’ 역시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의 3개 수로 가운데 중선(中線)에 닿는다. 2014년 완공된 남수북조 중선은 단장커우 저수지에서 출발,
중국 당국이 디지털 경제와 데이터의 역외 이동이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오는 9월부터 데이터 역외 이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터넷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데이터 역외 이동에 관한 새 규제 방안을 9월부터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새 규제는 중요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중국에서 역외의 목적지로 이동할 경우 보안 심사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보안 심사 시행에 관한 무제한의 재량권을 갖게 된다. 특히 중국 거주민 100만 명 이상에 관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에 대해선 의무적으로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 데이터 역외 이동 허가의 유효 기간은 2년이다.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중요한 정보 인프라 운영자'가 데이터의 역외 이동을 하려 하거나, 어떤 기업이든 '중요한 데이터'를 이전하려 할 경우 반드시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요한 데이터'는 "손상되거나, 유출되거나, 불법적으로 획득 또는 사용될 경우 국가 안보, 경제 운용, 사회적 안정, 공중 보건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한다. 중국 당국이 데이터의 역외 이동에
중국 안후이성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5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안후이성의 신규 감염자 수는 231명(무증상 감염 17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을 넘어서며 누적 감염자 수가 810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로는 베이징, 상하이와 달리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탓으로 분석됐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5일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도시들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점차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반면 의료자원이 부족한 현(縣)급 농촌 지역은 안후이성 쓰셴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처럼 심각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집단감염이 가장 심각한 쓰셴현은 이웃한 장쑤성 우시시와 저장성 이우시에 이주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으로 인근 대도시로 집단감염이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우시시에서는 지난달 29일 7명의 감염자 가운데 2명이 쓰셴현에서 온 이주 노동자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이들의 동료였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엿새 만에 감염자가 나오면서 제로 코로나가 깨졌다. 4일 베이징에서 3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하자 자국 내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2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이날 오후 지역 간 통행 애플리케이션(앱) '싱청카'에서 위험 지역을 표시하는 별표 표식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싱청카에 표시되는 별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거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거주자에게 표시되는 것으로 별표가 표시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업신식화부는 싱청카에서 일괄적으로 별표를 삭제함으로써 원칙적으로 중국 내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한 셈이다. 앞서 일부 지역에서는 상하이나 베이징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 온 사람에 대해 진입을 거부하거나 1주일 집중 격리 등 방역 규정을 적용했다. 싱청카에 별표가 사라지자 중국 온라인 여행 업체인 취날왕에서는 30분 만에 기차표 검색량이 최고 1.5배 증가했다. 또 호텔 검색량 역시 이전보다 2배로 늘었다. 신화사는 싱청카에서 별표 표식이 사라지면서 원칙적으로는 중국 내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하지만 각지에서 실제 방역 정책을 수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28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66만 인구 전체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한다 마카오 방역 당국은 23일 오전 9시부터 24일 자정까지 전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밤 발표했다. 마카오에서 전수 검사가 진행된 것은 8개월 만이다. 마카오 당국은 지난 주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110명으로 늘어나자 카지노를 제외한 모든 유흥시설과 미장원, 체육관을 폐쇄하고 식당 내 식사도 금지했다. 공공 부문과 은행, 학교도 모두 닫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에 15일간 카지노를 폐쇄한 이후 마카오 당국과 카지노 업계는 앞으로 방역과 관련해 카지노 업종은 폐쇄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단, 감염자가 나올 경우에는 개별 카지노 업장을 폐쇄할 수 있다. 카지노 업종은 마카오 세수의 80%를 책임지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통제로 카지노 이용객은 2019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카오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으로부터 여행객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중국의 고위험 지역이나 그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10일 호텔 격리에 7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 일부 도시가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 또는 7일로 축소하며 방역 정책을 완화했다. 2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난징, 우시, 창저우 등 장쑤성 3개 도시가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을 '14+7'(14일 집중격리, 7일 자가격리)에서 '7+7'로 변경했다. 장쑤성 외에도 베이징과 후베이성 우한도 최근 '7+7' 격리 규정을 적용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와 푸젠성 샤먼, 저장성 닝보 역시 14일이던 집중격리 기간을 최근 10일로 단축했다. 중국 민항국도 인적 교류 확대와 국제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일부 국가와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방역 정책의 완화는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가 짧아지고, 코로나19 통제가 사회와 국민의 삶에 끼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일대일로가 타클라마칸 사막을 관통했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타림분지 중앙에 위치해 있다. 면적이 약 30만㎢로 한반도의 1.5배에 달한다. 사막 서쪽에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파미르 고원, 남쪽에는 쿤룬산맥, 북쪽에는 톈산산맥이 자리해 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타클라마칸 사막을 둥글게 도는 환상형(環狀形) 철도가 15일 완전 개통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한 구간인 허뤄철도 구간은 타클라마칸 환상 철도의 3개 구간 중 마지막으로 신장 남부의 허톈에서 간쑤·칭하이·시짱(티베트) 경계인 신장 동부 뤄창을 잇는 825.4㎞ 길이의 노선이다. 공사는 2018년 12월 착공해 3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허뤄철도 개통에 따라 타클라마칸 사막의 쿠얼러, 쿠처, 아커쑤, 카스, 허톈, 뤄창, 쿠얼러 등을 연결하는 총길이 2712㎞의 타클라마칸 사막 환상형 철도 공사도 마무리됐다. 1974년 3개 구간 중 첫 사업인 쿠얼러-허톈 구간의 난징(남부 신장)철도 착공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세계 첫 사막 환상형 철도인 타클라마칸 철도는 앞으로 신장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이 지방 정부들의 과도한 방역 조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가 더 우려되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3일 중국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허베이성 장자커우, 안후이성 허페이 등 일부 지방정부에 물류 수송에 걸림돌이 되는 과도한 방역 조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중앙 부처가 직접 나서 과도한 방역 조치 중단을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시는 일부 지방정부가 타지역 출발 화물차 기사들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중복으로 요구하거나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로 통행을 제한해 물류 수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운수부는 원활한 화물 수송에 영향을 줘 공급 부족을 초래하는 경우 법과 규율에 따라 잘못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달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강조한 리커창 총리의 발언도 이번 지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 총리는 지난달 25일 열린 국무원 화상회의에서 "방역을 잘하려면 재력과 물자의 보장이 필요하고, 고용·민생 보장 역시 발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국의 대학졸업자 취업난 해결을 위해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섰다. 1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8일 쓰촨성 이빈대를 방문해 "지금은 대졸자 취업이 중요한 단계로 당 중앙은 대졸자 취업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일련의 정책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학교와 기업을 비롯한 해당 부서는 졸업생 취업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하며 특히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 장애인이 있는 가정, 졸업 후 오랫동안 취업하지 못한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의 대졸자 취업 문제 언급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등의 여파로 경제 지표들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연초에 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5%)를 달성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와중에 다음 달이면 사회에 진출해야 할 대학 졸업생이 지난해보다 167만 명이나 많은 1076만명에 달한다. 중국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취업 시즌(3∼4월) 중국 대졸자의 취업률은 46.7%로 작년의 62
홍콩, 상하이, 선전, 베이징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Top 20에 포함됐다. 홍콩 생활비는 본래 유명하다. 하지만 이제 그 홍콩과 상하이, 선전, 베이징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어찌 사나 싶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한탄이다.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은 120개국 207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의 생활비를 비교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순위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홍콩은 2020, 2021년에 이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또 상하이가 8위, 선전이 12위, 베이징이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도시별 주택 임차비, 교통비, 전기·가스·수도요금, 음식, 가정용품, 의류, 서비스, 외식비, 여가비, 술과 담배 등을 토대로 외국인의 생활비를 산정했다. ECA인터내셔널은 "홍콩은 지난 1년간 다른 나라 화폐 대비 홍콩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생활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를 3년 연속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엄격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을 유지하고 있어 서구인들을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벌어지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