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승용차에서는 아직 글로벌 브랜드에 못 미치지만, 전기차를 비롯한 트럭과 냉동차 등 각종 특수차 분야에서는 본격적인 '다크호스'로 떠오른 지 오래다. 세련된 디자인과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성능까지. 높은 가성비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물론 이 같은 글로벌 공략의 기틀은 내수시장 확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내수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중국 자동차 브랜들의 내수 시장 지표는 냉동차 판매에서 보여진다. 상위권 전부를 중국 브랜드가 휩쓸었다. 물론 이들 브랜드들은 글로벌 브랜드와 합작한 중국 내수 시장 공략용 합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들 합작사들의 세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최소한 냉동차 분야에서는 합작사 이름보다 중국 토종 브랜드 그 자체가 판매 상위를 석권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중국 냉동차 판매량 통계가 발표됐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에 따르면 냉동차 판매량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치그룹 2위, 중궈중치 3위, 중궈이치 4위, 동펑자동차 5위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거세다.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승용차들이 글로벌 시장을 속속 잠식해가고 있다. 물론 아직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고, 그 실적도 글로벌 브랜드사와 비교해서는 미미하다. 하지만 한국 도로를 달리는 중국차라니? 불과 5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했을 일이 이제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현실화했다. 한국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들어온 지 오래다. 아직 그 수가 적어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중국 전기차는 이미 기술과 디자인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전기차 운영 인프라가 조금씩 확대되는 것과 맞물려 시내 곳곳에서 중국 자동차를 보게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글로벌 마케팅 업체 JD Power에서 2023년 중국 자체 브랜드 신차 품질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체리 2위, 지리 3위, 광치촨치(广汽传祺) 4위, 창안 5위, 제투(捷途) 6위, 롱웨이(荣威) 7위, 링커(领克) 8위, MG 9위, 치천(启辰) 10위, 동펑펑싱(东风风行) 1~3위는 체리, 지리, 광치촨치가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100대당 품질 문제 수(PP100)는 각각 200개, 201
21세기 글로벌 경제에 석탄만큼 묘한 존재도 없다. 꼭 필요하지만, 꼭 버려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의 글로벌 산업화는 전적으로 석탄에 의한 것이었다. 인류가 증기 기관을 발명한 이래 석탄은 인류에게 증기 기관을 돌리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이 돌아가면서 생산 자동화는 물론, 기차가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영화 속 한 장면에는 증기기관차 안에 쌓아둔 석탄을 땀을 흘리며 투입하는 모습이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석탄은 이후 글로벌 사회에 '기후 문제'라는 어머어마한 문제를 던져 놓았다. 석탄의 사용은 글로벌 산업화에 기여했지만, 그 산업화로 인해 글로벌 기후가 악화했고 이제는 지구 환경 파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게 저탄소 산업화다. 사실상 기존 방식의 석탄 에너지 사용에 대한 규제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존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문제지만, 이 논제가 산업 후발 주자인 중국에게는 적지 않은 규제로 작용한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석탄 산업의 대부분은 서구 사회에서 중국 등 신생 산업국으로 이전됐는데, 이제 와서 서구 사회가 석탄 산업을 규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의학이 컴퓨터를 통한 IT(정보기술)을 만났다. 각종 병례들이 쌓이면서 새로운 분석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센서 기술을 통해 24시간 병증에 대한 관찰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이제 의학의 신지평이 열렸다. 이제 과거 '난치병'들이 속속 새로운 의학 기술에 의해 정복되고 있다. 심지어 노화를 늦추는 수준이 아니라 방지하는 수준까지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노화를 막는다는 건 사실상 영생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은 먼 이야기이다. 하지만 과거 불가능할 것으로만 보였던 노화방지, 영생의 가능성이 이제는 그 문을 열어젖히고 있는 것이다. 현 수준은 일단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수준이다. 바로 센서 기술과 IT기술을 접목한 신체 변화에 대한 꾸준한 빅데이터 생성이며 이를 분석해 문제를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도록 관리하는 단계다. 소위 '의료 앱(App)'들의 출현이다. 최근 데벤컨설팅, CIW, CIS, eNet 연구소가 공동으로 '2023년 상반기 중국 의약품 App 순위 Top 10'을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딩당콰이야오(叮当快药) 2위 야오팡왕샹청(药房网商城) 3위 징동지엔캉(京东健康) 4위 1야오왕(1药网) 5위 하이왕싱천(海王星辰) 6위 팡저우
'중국 자동차 브랜드, 세계 판매 순위 10위 진입' 한국의 현대차, 일본의 도요타만 본다면 "그게 뭐가 대단하지?" 할 수도 있겠다. 생산 규모에서 세계 5위내 드는 회사들만 본다면 세계 10위내 순위에 겨우 진입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산업 발전국들의 발전사를 안다면 전혀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영국의 증기 엔진 발명으로 불붙은 내연기관 이동수단의 발전은 각국의 제조업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이동수단의 발전으로 유통망이 확보된 탓도 있지만, 차량 제조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커 다양한 산업군의 발전을 견인했다. 이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글로벌 국가들이 바로 영국이요, 미국이며 독일과 일본이다. 글로벌 경제 대국들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없는 곳은 있어도,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나라가 경제 대국이 아닌 나라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순위가 바로 글로벌 국가 경제 순위다. 그런 자동차 산업에 드디어 중국이 글로벌 Top 10에 진입한 것이다. 최근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별 신차 판매량 순위가 발표됐다. 1일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인터넷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용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비정규직은 불안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긱(Gig)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고 수익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긱 서비스'는 컴퓨터 프로그램머 등 전문성이 강조된 영역만 있는 게 아니다. 아이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구 갈아주기, 집안 청소해주기 등 일반 가정내에서도 그 영역이 다양하다. 바로 긱 서비스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이런 긱 서비스 형태의 노동을 중국에서는 '유연고용'이라고 부른다. 정규직이 아닌 일자리를 의미한다. 중국의 유연고용은 인터넷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유연고용 시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유연고용 관련 산업 규모는 1조4000억 위안(약 25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중국 유연고용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터넷 플랫폼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윈쟝후(云账户) 2위 씨우추안(秀川) 3위 신푸스어(薪福社) 4위 하오훠(好活) 5위 까오덩커지(高灯科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카피 기술'을 통해 가성비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쉽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 스마트 제품을 통한 중국 당국의 정보 수집 등 보안 문제가 결부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소비 의욕이 뚝 떨어진 상태다. 실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위상을 보면 나타난다.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은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은 중국 브랜드 성장률이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다. 삼성은 아쉽게도 중국 시장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이 악화하면서 작게 느껴지는 기술 차이라면 가격이 조금이라도 싼 중국 자체 브랜드를 쓰며 애써 삼성을 외면하는 탓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Omdia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iPhone14 Pro Max, 2650만대 2위 iPhone14 Pro, 2100만대
스마트폰이 없이 외출을 했다? 참 곤란하다. 옛날이라면 곳곳에 공중전화라도 있지만, 지금은 공중전화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무엇보다 머리 속에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거의 없다. 과거에는 가족, 친구 전화번호 정도는 외웠지만 스마트폰이 내 손에 쥐어지고 나서는 전화번호 외우는 게 거의 없다. 심지어 내집 전화번호도 못외운다. 이게 IT시대 인간의 모습이다. 손 안에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니다 보니 대단히 똑똑해졌지만, 그 컴퓨터가 작동을 잠시라도 멈추면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집안의 컴퓨터가 망가져도 마찬가지다. 집안에 와이파이가 잠시라도 불통이면 당장 아이들 입에서 큰 소리가 나온다. "엄마, 아빠! 게임이 돌아가질 않아!!! 빨리 고쳐줘!!!"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전문 인터넷 홈 애프터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인 iiMedia Ranking이 '2023년 중국 인터넷 홈 애프터서비스 플랫폼 Top 10'을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모니터링 기간 동안 기업의 기본 역량, 이행 능력, 시장 성과, 인터넷 전파, 분석가 평가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분석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달라졌다. 소비는 중국 경제의 최대 화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던 소비가 주춤거리며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지표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다. 중국의 현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제자리 걸음이다. 자연적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하락하는 셈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이 틀렸음이 최근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실제 중국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소비 지출을 회복했다. 그럼 소비자들이 쓴 돈은 어디로 갔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과거와 같은 규모의 소비들 하지만, 물가 상승률과는 거리가 먼 곳에 돈을 쓴다는 이야기다. ◆ 늘어난 소비 지출 vs 물가 하락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민소비자료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주민 1인당 소비 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전국 누적 증가율도 플러스인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 요인을 뺀다고 해도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2분
글로벌 500대 기업을 보면 돈버는 산업 구조를 볼 수 있다. 매출 규모가 이뤄지는 순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 나라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산업은 전통적으로 석유화학 업종이 대세를 주도했다. 그러던 것이 IT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도체와 플랫폼 사업들이 500대 기업의 주요 기업군으로 부각됐다. 중국의 경우는 어떨까? 중국 500대 기업의 상위권은 은행 산업이 차지했다. 은행 산업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을 뒤에서 백업해주는 것이다. 나라의 돈을 모아 기업에 빌려줘 제조 기반에 투자를 하도록 하는 게 은행, 금융업의 본질인 것이다. 그런데 이 은행들의 매출이 다른 어느 제조업보다 높다는 것은 제조업의 자본 효율성이 그만큼 좋지 못하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중국 화둔경제연구소(华顿经济研究院)가 '2023년 중국 상장 기업 순위 500'을 23일 발표했다. 500개 상장사의 지난해 이윤 총액은 6조6216억9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7.98%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중국공상은행 2위 중국건설은행 3위 중국농업은행 4위 중국은행 5위 중국석유 1위에서 4위까지가 은행이다. 그 뒤의 5위에 석유화학 업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