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 산업' 중국에서는 기존 내연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분야를 신에너지 산업이라고 한다. 자동차 배터리, ESS(Energy Storage System), 원자력·태양광·풍력·조력 발전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간단히 자연친화적인 에너지 생산 관련한 모든 산업을 일컫는다. 세계에서 석유, 석탄 소비가 가장 많은 중국이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힘쓰는 분야가 바로 이 신에너지 산업이다. 물론 신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쏟는 건 중국만이 아니다. 세계 주요 국가 모두가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중국처럼 정부 차원에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곳은 없다. 19일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2023년 중국 도시별 신에너지 산업 집적도'를 발표했다. 후룬연구원은 신에너지 산업 집적도가 도시의 혁신 역량과 산업환경의 질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발전 가능성과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신에너지 산업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도시는 향후 중국의 부(富) 지도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 신에너지 산업 집적
14억 인구의 중국은 순위의 나라다. 인구가 많다 보니, 다양한 접근 방식의 통계를 내고 순위를 매겨 평가하고 있다. 중국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시각에선 때론 계량화에 매몰된 단순 비교가 되기도 하지만, 워낙 인구가 많은 상태에서 보다 더 나은 조건의 대상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중국 대학 평가도 비슷하다. 다양한 기준에서 우수 대학을 선정하기도 하지만, 현재 얼마나 많은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된다. 재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훗날 사회 곳곳에 진출한 동문들이 많다는 것이고, 사회 진출한 동문들이 많다는 것은 '꽌시(關係)'가 중요한 중국에선 뭘 해도 득이 된다. 중국에서 교육의 질 평가 방식에서는 당연히 베이징대, 칭화대, 저장대 등이 순위에 꼽힌다. 그럼 재학생이 많은 대학은 어떤 대학들이 있을까? 지린대학과 정저우대학이 꼽혔다. 둘 모두 재학생 수만 7만 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지린대학은 국가 교육부 직속의 국립대학이다. 법대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교육부가 2023년 기준 대학별 재학생 통계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재
브랜드 가치의 시대다. 어떤 제품이 높은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길이고, 브랜드 가치가 커지면 무한 충성의 소비자가 생긴다.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이성적인 세상이지만, 인간의 행동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이성적으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수많은 이들의 실제 사용 후기를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몰리고 있다. 왜 좋으냐고 물으면 답은 간단하다. "이 브랜드니까." 이런 팬덤 소비의 최고봉, 최고 가치의 브랜드는 바로 애플이다. 수많은 이들이 애플의 소비자 정책에 불만을 토로해도, 매번 출시된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이 거기서 거기인 수준임에도 수많은 소비자들을 밤샘 줄서기도 마다않고 애플 신제품을 영접한다. 글로벌 브랜드 데이터 및 분석 기업인 칸타그룹(Kantar Group)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애플 8804억5500만 달러 2위 구글 5776억8300만 달러 3위 마이크로소프트 5018억5600만 달러 4위 아마존 4687억3700만 달러 5위 맥도날드 1911억900만 달러 6위 VISA 1690억9
"독일, 한국은 지고 미국, 일본은 뜨고...." 중국의 5월 전기차 SUV시장 판세다. 반한류 현상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에서 한국 제품은 거의 모든 상품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중국의 5월 SUV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지켜보는 한국 입장을 더욱 씁쓸하게 했다. 1위는 역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브랜드들이 선전을 했고, 일본 혼다의 이름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1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에 따르면 5월 SUV 판매량은 79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8% 성장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35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SUV 판매량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모델 Y, 테슬라 2위 위안PLUS(元PLUS), 비야디 3위 송PLUS신능원(宋PLUS新能源), 비야디 4위 장안CS75 PLUS(长安), 장안자동차 5위 AION Y, AION 6위 혼다CR-V, 혼다 7위 Haval H6, Haval 8위 봉란달(锋兰达), 혼다 9위 송Pro신능원(宋Pro新能源), 비야디 10위 RAV4영방(荣放), 혼다 1위 테슬라를 빼고 대
'교육' 유교적 전통을 지닌 나라들의 최대 가치다. 교육을 통해 인간을 완성한다. 태어난 인간의 소양을 위인이라고 하고, 교육을 통해 실천하는 인간을 조인이라고 한다. 위인을 다듬고 조인을 통해 스스로를 통제해 만들어지는 인간의 완성형이다. 교육은 이처럼 개인의 삶을 완성하는 수단이며, 사회에 필요한 기능을 배워 역할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국가 차원의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왔다. 자연히 이렇게 키워진 이들은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명예와 부를 거머쥐었다. 전통적인 교육과정은 서구의 과학적 교육 시스템을 만나 급변했다. 오늘날의 대학 교육은 중국 교육 시스템의 결정체다. 어느 대학에서 어느 수준의 교육을 받았느냐가 개인의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된다. 중국 인터넷 매체 소후닷컴(搜狐.com)이 중국에서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 순위를 13일 보도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난징 3위 상하이 4위 우한 5위 시안 6위 타이위안 7위 후허하오터 8위 항저우 9위 정저우 10위 선전 1위는 역시 베이징이었다. 2위 난징은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주요 교육
중국은 '술과 차의 나라'다. 술과 문인들의 이야기가 바로 전통 중국의 문학이요, 술과 노래가 바로 고대 중국의 시다. 술 한 잔, 빈 술잔 등은 중국 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어들이다. 곡물을 발효해 술을 만들듯, 인생이 발효돼 만들어지는 게 시다. 중국에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술 제조창들이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고급주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원산지가 대표적이다. 천 년 이상 이어진 이들 술은 그 제조창만 가지고 있는 주균들이 있어,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술은 원료가 되는 곡물, 그 곡물을 메주로 잘 빚어내는 장인, 그리고 그 메주를 발효하는 주균이 바로 술맛을 결정하는 3대 요소다. 올해도 중국주류협회가 '2023년 8대 명주(名酒)'를 최근 발표했다. 놀랍게도 마오타이가 1위 자리를 내줬다. 1위 분주·청화(汾酒·青花25) 저온 발효 등 여러 공정과 숙성 및 정제를 거쳐 술향이 진하고 오래 지속되는 술이다. 청색과 백색이 어우러진 고유한 패턴의 술병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2위 비천모태(飞天茅台) 마오타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53도짜리 비천모태는 소량 생산에 수요가 많아 중국에서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술로 알려져 있다. 한 병
글로벌 100대 기업 중 64곳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1위다. 이어 중국이 11개 회사가 본사를 둬 2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경제의 국가별 규모에서는 미국의 위치가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들의 성적으로는 여전히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가 ‘2023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Global top 100 companies 2023)’을 최근 발표했다. 100대 기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술기업 18개(시가총액 8조 6500억 달러), 헬스케어 16개(3조 9400억 달러), 금융기업 17개(3조 8200억 달러)로 나타났다. 또 100대 기업 중 64개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홍콩, 대만 포함) 11개, 영국 5개, 프랑스 4개, 독일과 스위스 각각 3개였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호주, 캐나다, 벨기에는 1개씩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Top 15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APPLE INC 2위 MICROSOFT CORP 3위 Saudi Arabian Oil C
'세계에서 가장 장기 기증을 많이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1위는 미국이고, 2위는 의외로 중국이다. 사람의 장기는 이제 부분적으로 대체 가능한 지 오래다. 다른 이의 장기 이식을 통해 한 생명이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노화한 장기를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다면 사실 영생이 불가능한 것도 아닐 수 있다. 이에 해당 의학 분야에서는 아예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조작을 통해 사람의 장기를 만들어 이식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신의 영역에 대한 이 같은 도전에 종교적 윤리를 내세우며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이미 숨을 멈춘 이들의 장기를 이식하는 데는 반대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6월 11일은 '장기 기증의 날'이다. 최근 중국 인체장기기증관리센터(이하 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장기 기증 건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센터는 최근 10여 년간 중국에서 626만 건 이상의 자발적 장기 기증 등록이 있었고, 약 13만9000건의 장기 기증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인체 장기 이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183개이며 심장 및 신장 이식 후 생존율은 현재 세계 1위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왕홍(网红)은 인터넷을 뜻하는 왕뤄(网络)와 유명인을 뜻하는 홍런(红人)의 합성어인 왕뤄홍런(网络红人)의 준말이다. 한 마디로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의미한다.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전통 방식의 유통과 판매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왕홍이 대세인 지금의 온라인 마케팅 시대를 열었다. 왕홍은 현재 중국의 온라인 마케팅을 주도하는 틱톡(枓音·더우인), 텐센트(腾讯·텅쉰), 아이치이(爱奇艺), 샤오훙슈(小红书), 삐리삐리(哔哩哔哩), 타오바오(淘宝)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홍보, 판매해 중국 디지털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릴 잡았다. 8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MCN(Multi-channal Networks) 업체 수가 6만 개를 돌파해 약 400만 명의 왕홍이 활동하고 규모는 743억 위안(약 13조 5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MCN은 온라인 플랫폼과 왕홍 사이에서 전자상거래 계정 운영, 콘텐츠 제작 지원,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중국 MCN Top 3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无忧传媒(우요우미디어) 2위 索象(쑤오샹)
개혁개방 이래 중국의 장점은 값싼 노동력이었다. 그 값싼 노동력이 '공기처럼 무한하다'는 게 바로 중국 스스로 내세운 장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중국 도시 지역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한했던 노동력도 이미 유한해진지 오래다. 특정 업종의 경우 노동자를 찾기 힘들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과거 중국의 도시에서 집안 허드렛일을 해주는 농민공과 아주머니를 찾는 것 쉬운 일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갈수록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뿐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노동자 평균 임금이 상승하면서 힘든 일을 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전국 도시 비민간 단위 직원의 평균 연봉은 11만4029위안으로 전년 대비 7192위안(6.7%) 증가했다. 비민간 단위는 국유기업, 외국합자기업 등을 의미한다. 일반 민간 단위 직원의 평균 연봉은 6만5337위안으로 전년 대비 2353위안(3.7%)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임금을 발표한 16개 성(省)급 지역 가운데 비민간 단위 직원의 연봉이 높은 Top 5 지역은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