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을 지켜달라" 틱톡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짧은 동영상으로 관심을 끄는 초감각적인 콘텐츠로 유명하다. 하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중국 당국이 이 플랫폼을 통해 각국의 주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작년 말부터 미국, EU, 캐나다, 영국 등에서 틱톡 앱을 금지하는 조치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틱톡 이용자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틱톡에서 구독자들을 모아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들은 정부의 틱톡 금지 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앞에서도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미 정부와 의회가 추진하는 틱톡 금지는 대중들의 대대적인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은 추쇼우즈(周受資) 틱톡 CEO의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둔 이날 의회를 방문해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폈다.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도 틱톡 금지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 정치권과 대중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쳐 틱톡 사용 금지를 막아낸 바 있다. WSJ은 이들이 이번에도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중국 당국이 방역을 위해 도시들을 봉쇄하면서 경제가 멈췄지만, 그래도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면 대도시의 맑아진 공기였다. 공장과 차량들의 경제활동이 멈추면서 스모그 현상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정책이 바뀌고 중국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불청객이 다시 찾아왔다.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이 짙은 황사로 뒤덮이면서 또다시 황사 경보가 내려졌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가장 나쁜 단계인 '엄중 오염' 상태를 나타냈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 모두 500㎍/㎥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의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500㎍을 훌쩍 넘어섰다. 중심부인 차오양구와 시청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613㎍/㎥와 1736㎍
중국 정부가 한국산 게임 5개에 판호(版號,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단일 게임 시장이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단일 언어를 쓰고, 비슷한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중국 시장은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판호 발급은 중국이 다시 한국 게임업체에 문을 연다는 신호여서 주목된다. 소식이 전해진 당일 한국 증시 게임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한국 게임을 포함한 27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허가했다고 공지했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넥슨 '메이플스토리H5'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IP를 활용한 게임, 티쓰리 '클럽 오디션'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이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 중국 지역 서비스는 현지 기업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맡는다고 밝혔다. 또 티쓰리는 '클럽 오디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경우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가 '경무단'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했던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신생아 수는 2016년 1883만 명에서 지난해 956만 명으로 50%가량 감소했는데, 신생아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 또한 1949년 신중국 건국 후 처음이다. 반면 인구 고령화는 빨라져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2억97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중국의 퇴직 연령인 60세 초과 인구는 2억800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했다. 제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1∼2025) 기간에 60세를 초과하는 인구는 매년 1000만 명씩 늘어나는 등 중국 인구의 노령화는 가속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체 노인층 가운데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 인구는 1억3000만 명이며 그 중 혼자 사는 노인은 약 2700만 명이었다. 월 소득이 1만 위안(약 182만 원)이 넘는 노인 인구는 2017년 1600만 명에서 지난해 22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실버산업은 60세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인 제133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가 4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캔톤페어 전시장은 전시관 D구역이 새로 개장해 종전 118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0만㎡로 대폭 확장됐으며 총 54개 전시 구역이 운영된다. 주장(珠江)국제무역포럼 등 400여개 포럼과 무역 촉진 행사도 박람회 기간에 개최된다. 올해 오프라인 박람회 참여 업체는 중국 하이테크 기업과 외국 기업 등 총 3만여개, 온라인 박람회 참여 업체는 3만50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박람회 참가 바이어는 '캔톤페어 2023' 웹사이트 로그인을 통해, 신규 바이어는 웹사이트에서 신청서 제출 후 참여가 가능하다. 박람회는 총 3단계로 나눠 광저우 파저우 섬에 위치한 캔톤페어 콤플렉스(광저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4월 15~19일 열리는 1단계 박람회에는 전기, 가전, 건축, 기계, 화학, 에너지 관련 제품들이 선보인다. 2단계 박람회는 4월 23~27일 개최되며 화장품, 가구, 장난감, 홈 데코레이션 등 일상 소비재 상품들이 전시된다. 3단계 박람회는 5월 1~5일로 섬유,
1966년 5월 마오쩌둥의 '통지'는 문화대혁명 시동의 첫 명령이었다. 그 명을 받는 행동이 바로 베이징대학에서 나온다. 베이징대학에 첫 대자보가 붙었다. 베이징대 당 위원회를 겨냥한 것이었다. 이에 호응하듯 마오쩌둥(毛澤東)의 전국 홍위병 총궐기 명령 "사령부를 폭파하라, 나의 대자보 한 장"도 나온다. 이로써 중국 전역이 붉은 깃발로 물들게 된다. 1966년 5월 4일부터 26일까지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마오쩌둥은 "무산계급의 혁명은 계속되야 한다"고 지적한다. "남아 있는 우파 수정주의를 제거하고 또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파 수정주의를 죽순의 껍질처럼 벗기고 또 벗겨야 무산계급의 순수함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마오쩌둥의 이 말은 바로 문서로 정리돼 전국에 시달됐다. 그해 5월 16일의 일이다. 문화대혁명의 전면적 개시를 선언한 이 통지가 이른바 '5·16 통지'로 불리는 이유다. 통지가 전파되고 응답은 의외의 곳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나왔다. 5월 25일 베이징대학에 대자보가 붙었다. 통지가 하달된 지 불과 열흘이 지나서였다. 베이징 중앙정치국 회의가 미처 끝나지도 않은 날이었다. 대자보 제목은 '루핑(陆平), 쏭숴(宋硕) , 펑페이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Ernie Bot, 원신이옌·文心一言)'을 16일 출시했다. 미국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를 선보인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시대에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문제는 미국 AI와 달리 중국 AI는 당국의 통제를 철저히 받는다는 점이다. 중국 AI가 학습한 중국어 문서들 자체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은 것들이다. 이런 문서를 학습한 AI가 과연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서구 사회는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AI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기가 되면 중국 AI는 중국 당국을 대신해 글로벌 사회 곳곳을 세뇌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두는 이날 베이징 행사장에서 어니봇과의 질의응답 녹화 영상을 선보였다. 어니봇은 수학 연산,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동영상 제작 등을 시연하고 'AI 챗봇이 클라우드 및 콘텐츠 사업과 어떻게 결합할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어니봇 출시 기자회견에서 "어니봇을 검색과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주요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로 바이두는 중국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원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석유·가스 대금 위안화 결제 '카드'를 제시했다. 당시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이 석 달 만에 자국의 주요 석유 도입처인 사우디에 무역 대금 결제용으로 위안화 대출을 실행했다. 중국 수출입은행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시 주석이 작년 12월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체결한 양국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따라 최근 수출입은행과 사우디 국영은행이 첫 위안화 대출 협력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입은행은 이번 대출이 자신들과 아랍권 금융기관 사이에 정책성 금융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선상 국가 금융·무역의 원활한 흐름을 촉진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위안화 기축통화 지위 확보를 위해 원유 거래만 힘쓰는 게 아니다.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의 폭을 넓히려 애쓰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정권 들어와 자국 금융시스템을 국제화하고, 위안화 기축통화 지위를 달러 수준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중국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이 전면 재개된다. 중국의 코로나 만리장벽이 완전히 개방되는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에 '봉쇄'로 대응하면서 자국민의 해외 출입은 물론, 외국인 입국을 크게 제한해왔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15일부터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아세안 관광단체의 광시 구이린 무비자 입국 정책의 효력도 회복시켰다. 아울러 2020년 3월 28일 전에 발급돼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비자는 효력이 회복돼 정상적으로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역 만리장성을 쌓았던 중국은 사업과 관련한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으로 외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제한했고, 최근까지 관광비자는 발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외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 등을 없앤 중국이 외국 관광객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세웠던 대외 장벽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구이저우(贵州)는 험준한 지형 때문에 한때 황무지로 여겨졌으나 600여 년 전 명나라에 의해 13번 째 성(省)이 됐다. 최근 몇 년 간의 고고학적 발견을 토대로 살펴보면 구이저우는 먼 옛날 인류의 발상지 중 하나였다. 이 지역에 인류가 남긴 발자취는 무려 3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과학원 학자 페이원중(裴文中)은 "구이저우의 구석기 고고학은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구이저우는 중국 고고학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세계 10대 고고학 신(新)발견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구이저우 문물고고학연구소의 저우비쑤(周必素) 소장은 "구이저우의 역사적 맥락이 강화되면서 구이저우는 역사가 배출한 왕훙(網紅,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구이저우 문물고고학연구소의 부소장이자 초과동(招果洞) 유적의 고고학 책임자인 장싱룽(張興龍)은 초과동 유적을 플래시백(Flashback) 기법으로 서술한 역사책에 비유하며 "20층 높이의 이 거대한 책은 두께가 약 8m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초과동은 후기 구석기부터 신석기 시대에 이르는 인류의 역사가 담겨있다"며 "인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