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일 중국 지린성 성도 창춘(长春)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미래산업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봉쇄정책으로 닫혔던 중국의 문호가 최근 다시 열리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 역시 앞다퉈 중국으로 달려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현실이다. 일각에서 '적대적'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악화일로다. 과거 문재인 정부가 중국만 쳐다보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해바라기형'이었다면 지금 정부는 아예 중국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게 국내 외교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갈수록 커지는 게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다. 그런 중국을 무시한다면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갈수록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계는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코트라는 20일 행사에 한온시스템, 인지컨트롤스 등 21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석해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창춘에 생산기지를 둔 이치자동차그룹의 토종 브랜드 이치번텅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한온시스템 등 한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오늘날의 중국을 탄생시킨 인물이 바로 덩샤오핑(鄧小平, 1904~1997)이다. 덩샤오핑은 언제나 현장을 중시했다. "사무실에 앉아 보고를 받지만 말고 현장에 가 확인한 후 판단을 내리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리고 이를 몸소 실천해 보여줬다. 지난 1974년 4월의 일이다. 당시 덩샤오핑은 부총리로 재직하면서 중국을 대표해 유엔 총회 제6차 특별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뉴욕은 세계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로 그 중심지는 당시에도 금융가 월스트리트였다. 반면 당시 중국은 1966년 시작된 극좌운동인 문화대혁명(1976년 종료)이 막바지로 치닫던 시기였다. 당시 중국 대표단의 눈에 월스트리트는 말 그대로 '역사적 반동'의 무대였다. 그런 반동의 중심지에서 중국 대표단은 모두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빡빡한 회의 일정을 마치고 맞이한 휴일인 4월 13일(토요일), 덩샤오핑은 중국 대표단원들에게 월스트리트에 가보자는 제안을 한다. 모두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아니 이 민감한 시기에 하필 반동의 중심지를 가다니? 그러나 덩샤오핑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월스트리트에 가봐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서방 세계
지난해 연말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 고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평균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31개 주요 도시에서 조사된 실업률이 5.5%로 전월 대비 0.2% 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평균 도시 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포인트 내렸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들어와 노동참여율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활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19.6%를 기록해 사회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6.7%, 2021년 14.3%를 기록했다. 3월 청년 실업률 19.6%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지난해 상반기의 19.3%보다도 0.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현재 청년 실업률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대졸자에 대한 취업 지원을 계속 늘리는 등 고품질 일자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사상 최대인
현대모비스가 중국 최대 국제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3'(4월 18~27일)에 참가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굳게 닫혔던 문을 열자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시장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실제 중국은 올 1분기 4.5% 성장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경제 성과를 일궈냈다. 올 성장 목표 5% 안팎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장과 전동화 등 양산이 가능한 신기술 24종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래형 통합 칵핏(운전석) 솔루션(M.Vics 4.0)과 인캐빈 센싱, 전자식 조향 시스템, 홀로그램 AR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기술로 꼽힌다. 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에 따라 전기차 최적화 섀시 플랫폼 'e-CCPM'을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현대의 이 같은 기술들은 글로벌 톱 수준으로 인정받는 것들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중국 현지 수주를 확장하는 사업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1966년 문화대혁명은 중국 대륙 전체를 불태운다. 곳곳의 홍위병들이 기존의 모든 권위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후 10년간 중국을 비극 속으로 몰아넣은 문화대혁명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문화대혁명의 이면에 한 여인의 한(恨)이 숨어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장칭(江青, 1914~1991)이 그 주인공이다. 장칭은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인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으며 성장한 후 생계를 해결하고자 배우가 됐고, 더 유명해지려는 욕망으로 남성 편력도 심했다. 장칭은 두 번째 남편이었던 중국 공산당 학생 지도자 위치웨이(俞启威)의 권유로 1933년 공산당에 가입했다. 위치웨이는 18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위정셩(俞正声)의 부친으로 신중국 첫 톈진 시장을 역임한다. 장칭과 위치웨이의 결혼 생활은 위치웨이가 국민당 정부에 체포되면서 끝이 난다. 장칭은 이후 상하이로 갔고, 거기서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 만난 이들이 당대 유명 영화평론가 탕나(唐纳)와 유명 배우 장민(章泯)이다. 이 때 장칭은 이름을 란핑(蓝苹)으로 바꿨다. '푸른 사과'라는 의미다. 장칭은 탕나의 도움으로 당대 유명 영화잡지인 뎬퉁(电通)에 소개된다. 또 장민
에어팟, 버즈,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샤오미 미밴드, 갤럭시핏…. 웨어러블(wearable, 몸에 착용할 수 있는) 기기 시장이 최근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 또한 스포츠, 레저에서 학습, 의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중국 웨어러블 기기 산업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해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생산량은 4억6059만 대로 전년 대비 15%가량 늘었다. 2015년 1억3651만 대와 비교하면 7년 만에 3.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2024년에는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생산량이 6억913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억 인구의 중국은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발전을 촉진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웨어러블 기기 생산량은 전 세계의 30% 이상을 차지해왔으며, 2024년에는 점유율이 56.4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약 1억6000만 개로 전년 대비 무려 17%가량 증가했다.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출하량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최근 7년 동안
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1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체감 경기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진출 기업들은 중국의 경기 부진 속에 반한 감정까지 고조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28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7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1분기 현황 BSI를 보면 시황(75)과 매출(77) 모두 전 분기보다 각각 8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영업환경(78)은 20포인트나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현지 판매(78)는 3분기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설비투자(87)는 6포인트 내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를 보면 제조업(78)은 8포인트 올라 5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고, 유통업(69)은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05)가 22포인트, 금속기계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省都) 선양이 '국가급 도시권'으로 지정됐다. 선양을 중심으로 발해 연안 도시들로 이어지는 새로운 경제 밸트가 꾸려질 전망이다. 이 지역의 발전은 한국 서해의 발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주목된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선양은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도시 중 처음이자 중국내 아홉 번째로 '국가급 도시권'이 됐다 선양시 정부는 이번 '국가급 도시권' 승인에 따라 선양을 중심으로 안산, 푸순 등 6개 시를 포함하는 방사형 지역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교통, 산업, 환경 거버넌스의 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선양을 비롯한 6개 시의 총 면적은 2만3000㎢로 랴오닝성 전체의 15.5%를 차지하고, 상주인구는 1516만 명으로 랴오닝성 전체의 35.8%에 달한다. 또 이번 승인 이후 중앙정부가 선양 도시권 구축에 재정 지원을 할 수 있게 돼 동북 3성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 3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중공업 지대로 개혁개방 초기 경제 성장을 견인했지만 신성장 산업 발달이 더뎌 지금은 낙후 지역으로 전락해 인구가 급속히 줄고 있다.
'5.4%' 올 여름 중국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 사용량의 증가폭 예상치다. 전력은 항상 일일 최대치 공급이 문제 없도록 관리돼야 한다. 그래야 전력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전력의 안전적 공급은 산업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실크 원사를 생산하지만 그것으로 실크 의류를 만들지는 못한다. 직물 제조 기술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 바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해 실크 원사로 직물을 하는 과정에서 전기 흐름이 자주 끊겨 기계가 불안정하게 작동하면서 직물에 흠을 남기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이 올 여름 중국의 전력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분기와 여름 전력 성수기에 광둥성, 윈난성 남부와 구이저우의 전력 수급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국가에너지국은 올해 최대전력 고점이 13억6천만㎾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대전력 고점은 2021년 11억9000만㎾, 2022년 12억9000만㎾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61년 만에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최대전력 고점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중국 교육 당국이 네이멍구자치구의 제1 도시 후허하오터에서 몽골어 교육 시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중국은 그동안 소수민족의 문화 보존을 인정하는 문화정책을 펼쳐왔다. 자치구를 두어 자치권을 인정했으며, 자치구내에서는 소수민족들이 자기 고유 언어로 교육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소수민족 문화정책의 기본이 변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시짱(티베트)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독립성이 강한 곳만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의 기본이 문화통합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변했다는 의미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후허하오터 교육청은 오는 9월 신학기부터 소수민족 학교를 포함한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을 국가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로 진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반면 현재 일주일에 7시간인 몽골어 수업은 다음 학기부터 1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후허하오터의 몽골족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들도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 후허하오터 인구는 약 350만 명이며 이 중 몽골족이 39만8000명(11.6%)를 차지한다. 중앙통신은 자녀에게 몽골어와 몽골 민족의 문화 등을 가르치기 위해 외지에서 후허하오터로 이주한 몽골족들은 이번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