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 5200만 위안' 한화로 약 4조 5680억 원이다. 지난 1월의 중국 게임시장 규모다. 전월 대비 무려 23% 이상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89% 줄어든 수치다. 중국 게임시장이 당국의 규제로 대폭 줄었다가 다시 성장의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중국 게임시장은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은 이 황금시장을 규제의 만리장성으로 감싸 해외 게임 기업의 진출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과거 중국은 자국내 거대한 소비시장에 대한 외부의 접근을 만리장성으로 차단했다.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은 중국 황실에 조공을 바치는 게 유일했다. 이른바 '조공무역'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 주변의 거의 모든 국가가 중국에 조공을 바치고 중국과 무역을 했다. 조공은 중국 황실에 대한 충성이라기보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의미가 컸던 것이다. 중국 게임시장에 대한 규제 만리장성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다시 조공이라고 바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조사기관 감마데이터(伽马数据)가 '1월 중국 게임 산업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중국 게임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52.6을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중국 경제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어, 주목된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제조업 PMI는 전월(50.1) 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52.6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돼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인 47.0을 기록했으나 대대적 방역완화 속에 지난 1월 크게 개선된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정점을 찍은 후 경제활동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고 소비 회복이 비교적 빠른 상황, 시진핑 정부 3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제조업 및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하는 상황과 감세 정책 등이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제조업 PMI 연속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2월 비제조업
'3조8300억 위안' 한화 약 734조 원이다. 지난 2022년 중국의 공유경제 규모다. 전년 대비 성장률이 4%에 육박했다. 공유경제는 정보통신기술(IT) 발달의 산물이다. 제러미 리프킨이 예언한 소유의 종말 시대가 곧 도래할 듯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공유 자전거가 대표적인 사례다. 도시 곳곳에 비치된 자전거를 회원들이 이용하도록 하면서 공유회사는 수수료를 벌고, 소비자들은 자전거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거래액은 3조8300억 위안(약 7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국가정보센터의 전망치 10%에 훨씬 못 미친 증가율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잇단 도시 봉쇄 등 엄격한 방역 통제로 중국 경제 전반이 타격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다. 국가정보센터는 음식 배달 등 일상생활 분야와 의료 서비스 분야의 공유경제는 가파르게 성장한 반면, 숙박과 교통 분야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네티즌 60% 이상이 공유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중국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대한 각국의 경계벽이 높아지고 있다. 틱톡은 짧은 동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이트댄스가 2016년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틱톡에 대해 최근 캐나다, 일본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이유로 퇴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연방 정부가 28일부터 캐나다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에 따라 조치라고 전해졌다. 미국 등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경우, 틱톡이 언제든 각국 주요 정보에 접근할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경영 침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서구와 달리 중국의 경우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법적 절차 없이 사적 회사 경영에 간섭이 가능한 나라여서 각국의 우려가 더욱 깊다. 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452억9000만 위안' 한화로 약 8조 6270억 원이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인 리샹(理想, Li Auto)의 지난해 매출이다. 전년 대비 무려 67%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엿보게 하는 수치다. 중국 토종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혜택 속에 내수 시장에서 그 덩치를 키우고 있다. 조만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장으로 대이동을 하는 가운데 나오는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리샹의 지난해 매출은 452억9000만 위안(약 8조62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은 13만3246대로 전년 대비 47.2% 늘었다. 리샹은 최근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의 수요 부진에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6억5000만 위안(약 3조36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를 기록했다. 리샹은 경쟁사보다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 폭등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배터리용 리튬 가격은 작년 11월 1t당 60만 위안(약 1억1430만 원)까지 치솟아 전기차 업계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지만, 러시아가 중국산 반도체 수입을 크게 늘려 제재의 공백을 거의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회의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깊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의 반도체 수입은 서방 제재로 지난해 초 잠깐 주춤했지만 곧바로 다시 늘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유출된 러시아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러시아의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 수입량은 전쟁 전 월간 평균치에 근접한 상태였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것들이었다. 이런 상황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중국이 공개한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집적회로(IC)는 1억7900만 달러(약 2352억원) 규모로, 2021년(7400만달러)의 약 2.4배였다. WSJ은 중국이 관련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같은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세계 반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까지 고려하면 중국을 통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가는
'5833위안' 중국 대학 졸업자의 평균 초봉 월급으로 약 110만 원이다. 중국에서는 대학 졸업자의 취업이 대단히 중요하다. 서구가 중국 사회의 안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일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당 독재를 통해 사회의 공평을 유지한다는 게 체제 유지의 당위성이다. 그 당위성이 힘을 받는 부분이 대졸자들의 취업률이다. 대졸자들이 100% 취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원하는 경우 일자리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중국 공산당에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권에 부과된 의무의 무게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커쓰(麥可思)의 대졸자 소득 분포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월급은 5833위안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초봉은 4000∼6000위안(약 75만∼113만 원) 구간이 38.4%로 가장 많았고, 6000∼8000위안(약 113∼151만 원)이 23.7%로 뒤를 이었다. 1만 위안(약 189만 원) 이상 수령자는 6.1%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1선 도시의 평균 초봉이 7332위안(약 138만 원)으로,
레이펑(雷锋, 1940∼1962)은 후난성 후난(湖南)성 왕청(望城)현 태생으로 인민해방군 복무 중 차량 전복사고로 사망했다. 짧은 생애 동안 '모범노동자' '선진생산자' '절약표준병' '모범공청단원' 등 수많은 영예 칭호를 받았다. 특히 그가 남긴 일기를 통해 다른 동료 병사를 위한 노력과 봉사, 희생정신, 당과 인민에게 헌신한 모습 등이 사후 재조명되면서 영웅으로 부각됐다. 1963년 3월 5일 마오쩌둥 주석이 레이펑을 따라 배우자는 기고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게재하면서 이상적 사회주의 청년의 모델로 칭송받았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61년 전에 요절한 레이펑을 따라 배우자는 기치를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레이펑이 다시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이다. 인민일보는 24일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레이펑 정신' 관련 지시 사항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레이펑 정신의 시대적 함의를 깊이 이해하고 당원, 당 간부가 솔선수범하는 역할을 더 잘 발휘하고, 자발적 봉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레이펑 따라
'3.4%' 지난 2022년 중국 물류 총액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물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재의 이동이 많았다는 의미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팔리면서 물류 시스템 이용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거의 내내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이어졌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3.4%의 증가는 적지 않은 수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가 2022년 전국 물류 운행 상황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의 물류 운영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물류 산업 규모와 수익이 소폭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2년 중국내 사회 물류 총액은 347조6000억 위안(약 6경56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그 중 공산품 물류 총액은 309조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농산품 물류 총액은 5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또 재생자원 물류 총액은 3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수입 상품 물류 총액은 18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재생자원의 물류가 대폭 늘
'1236억7500만 위안'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의 지난 2022년 매출이다. 대략 23조 2600억 원 가량이다.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수치다. 중국 온라인 시장이 저성장의 궤도에 올랐다는 일부의 분석을 무색하게 하는 성장을 바이두가 이뤄낸 것이다. 한국 최대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는 지난 한 해 처음으로 8조 원 매출을 돌파했지만 이는 바이두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23일 바이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236억7500만 위안(약 23조 2600억 원), 순이익은 206억8000만 위안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수치이다. 바이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30억77000만 위안, 순이익은 53억7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바이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 간소화된 운영을 통해 2022년 하반기 경영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공동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 로빈 리) CEO는 실적 발표에서 "2022년은 바이두에게 도전적인 한 해"였다면 "2023년은 바이두의 핵심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