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으며 타오바오, 핀둬둬 등 수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생겨났다.
그동안 중국 온라인 판매의 대명사는 '알리바바'였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신화를 만들어 낸 경영의 마술사였다. 하지만 최근 그 판도가 변했다.
잘 나가던 마윈이 중국 당국의 단속망에 걸리면서 알리바바가 후퇴하고 2위였던 징둥이 1위로 올라 선 것이다.
27일 중국 매체 CNMO는 2022년 중국 온라인 판매 플랫폼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판매액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그 중 Top 5 기업은 다음과 같다.
순위가 바뀐 게 눈에 띈다. 중국은 지금도 현지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유래없는 3연임을 앞두고 온라인 망의 단속 차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한동안 잘 나가던 중국 IT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결론은 아직 미지수다. 올 하반기 예정된 시 주석의 3연임 결정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위, 베이징징둥세기무역유한회사(판매액 8156.55억 위안)
2위, 알리바바집단공고유한회사(판매액 1676.13억 위안)
3위, 쑤닝이거우집단공고유한회사(판매액 1180.22억 위안)
4위, 광저우유품회신식과기유한회사(판매액 1125.69억 위안)
5위, 베이징샤오미과기유한책임회사(판매액 823.11억 위안)
1~3위 기업을 살펴보면, 1위 기업인 베이징징둥세기무역유한회사의 판매액이 압도적으로 높고 2~3위 기업의 판매액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1위 기업의 매출액이 2위 기업의 약 5배이다.
1위 기업인 베이징경동세기무역유한회사는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산하에 징둥닷컴, 징둥금융, 파이파이왕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위 기업인 알리바바집단공고유한회사는 알리바바, 1688.com, 티몰, 타오바오 등 사이트를 운영하며 B2C뿐만 아니라 B2B 전자상거래도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설립하며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
3위 기업인 쑤닝이구집단공고유한회사는 에어컨 전문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쑤닝이거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