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러, 서방 압박 속 지난해 교역액 대폭 증가...고착되는 '경제 신냉전 구도'

 

미국 등 서방의 압박에 맞서 밀착을 강화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이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중국 의존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서구 압박에서 둘의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세계는 신 냉전구도가 고착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2021년 무역 규모가 1468억7000만 달러(약 175조6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36% 증가한 규모로 이로써 중국은 12년 연속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지켰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러시아 수출은 자동차, 가전, 기계 분야에서 434억 달러(약 52조 원)를 기록했다. 특히 하푸(哈弗), 지리(吉利) 등 중국 자동차와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등 중국 전자제품 등이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제품의 절반 이상은 에너지 관련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에너지 제품은 약 3340억 위안(약 63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인민일보는 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상품 무역뿐만 아니라 인프라 시설 투자 건설 분야 등에서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맺어 사상 최고치의 교역액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