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0년 베이징 문화서비스산업 매출 1조 돌파

 

중국은 인문의 나라, 문화의 나라다.

사람이 많은 덕이다. 매번 되풀이 하지만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의 문화산업 수준은 극히 낮았다. 경제 수준이 뒷받침해주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개혁개방의 결실이 나오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지의 문화산업은 급속히 발전한다. 생활이 풍족해진 도시민들이 더 즐길 곳을 찾아 나선 때문이다.

그들 가운데 재주 있는 이들이 문화를 선도하고, 대부분이 그들의 작품을 즐긴다. 문화인이 살아갈 토양이 풍족하다.

한국에서 책을 써 3000권이 팔리면 "잘 팔렸다"하는데, 중국에서는 웬만하면 1만권이 팔린다. 

생활수준을 고려한 화폐가치로 평가할 때 한 작가가 충분히 창작 활동만 해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재주꾼들이 도전을 하고, 그 가운데 성공하는 이들이 나온다.

역대 문화유산은 당대의 수용자의 수준이  항상 좋은 작품을 고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중국 문화는 대체로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강북 문화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남동 문화, 광저우를 중심으로 남서문화로 생각해볼 수 있다.

대략 과거 강남북 문화 구분과도 일맥한다. 수도 베이징을 품은 강북 문화는 기백을 중시하고, 남부 문화는 세련됨을 중시한다. 

경제 발전으로 많은 이들이 문화를 즐기면서 소비자 수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쏟아지는 좋은 작품은 그 작가가 꾸준히 활동을 하는 한 세상에 인기를 끄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도 역대 문화유산들은 말없이 증거하고 있다.

베이징의 4406개 문화서비스업 기업의 총매출은 1조를 초과하여 다른 지역의 매출을 크게 앞섰다. 광동에는 4253개 문화서비스 기업이 7127억22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이징, 장쑤, 광둥 등 3개 성급 지역은 문화서비스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45만 명을 넘어 누계 전국 종사자 비중 40.8%를 차지했다.

 

1위: 베이징

2위: 저장

3위: 광동

4위: 상하이

5위: 장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