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시는 시끄럽다.
시끄럽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일부러 폭약을 터뜨리며 소음을 만들어 내는 게 중국 문화다.
하지만 도심의 소음은 분명히 장터의 소음과는 차이가 있다.
6월 17일 중국 생태 환경부는 “중국의 환경 소음 오염 방지 및 통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의외로 낮 동안 가장 소음 공해가 심한 대도시 1위는 ‘다롄’이다. 2위는 ‘시닝’이다.
환경 소음 불만 및 신고에서는, 사회 생활 소음 불만 및 신고가 53.7%, 건설 소음 34.2%, 산업 소음 8.4%, 교통 소음 3.7%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소음 공해는 대기 오염 이후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이 되었다. 소음 공해에 과도한 노출은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에 도시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한 여성은 중국 인터넷에 너무 시끄러워 정신불안에 시달려 약까지 먹고 있다고 호소했다. 혼자서 아무리 약을 먹고 견디려 해도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인터넷 답변은 그것이 이웃간, 층간 소음인지 확인하고 고소를 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사실 한국에서 층간 소음 문제는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현상이다.
중국에는 이에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는 최대한 시장 등 도시 소음으로부터 주민들이 차단되는 방식으로 건축되고 있다.
다만 최근 고층아파트가 늘면서 층간소음은 한국처럼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 복층인 경우가 있어 덜하지만 중저가 아파트들의 경우 층간 소음은 중국 사회 새로운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중국에서 부동산을 하는 김모씨는 "90년대 지어진 중저가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거를 위해 아파트를 계약하는 경우 가능한 꼭 직접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