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알리바바 반독점위반 벌금 3조원은 작년이윤의 13%에 불과, 좋게 타이른 수준

 

알리바바의 마윈의 시장독점위반행위에 대해, 당국이 여전히 관대하다고 보는 중국 웨이보와 매체들이 적지 않다.

 

어제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 (市场监管总局) , 지난해 중국시장의 독점을 금지한 범률위반혐으로 조사를 받아온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약 182억 위안 ( 한화 환산 약 3조원 )의 행정벌금을 내린 것에 대해 , 국내 많은 매체들이 중국사상 최고의 액수이다, 혹은 2015년 미국의 휴대폰운영시스템을 독점하는 퀄컴에 대해 내린 1조원 벌금보다 많다고 보도하며, 마윈이 단단히 미운 털이 박힌 댓가를 치룬다고들 보도하고 있다.

 

한국 시장 경제규모에서 보면 3조원의 벌금이 어마어마할 수 있지만, 이 벌금액수는 알리바바 인터넷쇼핑그룹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의 13%에 불과하다.

 

 

중국매체들이 전하는 알리바바그룹의 2020년 총 매출액은 5097 억 위안 ( 약 87조 원) 이고, 순이익은 매출의 27.5%인 1,403 억 위안으로 한화 환산 약 23조 9천억 원이다.

 

알리바바의 이익율이 무려 약 28% 로 업계 최고수준인 이유는, 바로 그동안 반독점법을 위한해 독점을 일삼았기 때문이라는 중국매체의 지적이 적지 않다.

 

이번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적한 알리바바의 위법적인 독점행위를 간단히 말하면, 입주전자상거래 기업이나 개인들에게, 경쟁플랫폼인 징동닷컴이나 핀둬둬닷컴들의 입점을 방해했거나, 경쟁플랫폼보다 더 싼 값에 상품을 올리라고 강제했기 때문이다.

 

이 요구를 듣지 않은 기업이나 개인들에게는 알리바바 플랫폼으로의 입점을 금지하거나, 노출에 불이익을 줘 왔다는 말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초대형 인터넷쇼핑 플랫폼을 3개를 보유한다.

 

바로 주로 도매구입을 위주로 하는 알리바바쇼핑몰과 기업중심의 티몰닷컴 그리고 개인과 기업이 경쟁하는 타오빠오왕 3개를 운용하며, 업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그룹측이 우월적인 지위에서 갖는 부당한 요구를 거절할 수 어려운 구조로 돼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법적인 우월적지위를 이용한 독점성을 가져왔기 때문에 2020년 매출대비 순이익율이 28%에 이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그룹은 그동안 매년 50%의 매출신장을 기록해왔는데, 지난해 2020년에는 신장률이 35%로 떨어지면서 , 업계강자로서의 부당한 독점요구를 강화하면서 그나마 35%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28%에 달하는 순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국매체들이 분석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알리바바 그룹의 반 시장적 행태을 종합해 본다면, 이번에 시장감독당국이 지난해 순이익의 13% 수준에 불과한 3조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은, 당국이 여전히 마윈에 대해 매우 관대하게 처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