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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스홍콩대회 취소결정- 세계코로나 7월까지 안심할 수 없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예선생방송하는 7-8월까지 계속될 지도 몰라 ... "

홍콩의 유력한 텔레비젼 방송중 하나인 TVB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인들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하나를 올렸다.

바로 올해 2020년 미스홍콩 선발대회  (香港小姐竞选  , Miss Hong Kong Pageant )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미스홍콩 미인대회는, 지난 73년 첫대회 이후 지난 해까지 47번 열리는 동안,  취소 적은 물론, 단 한번도 개최 일정이 변경된 적이 없었기에, 그 것 만으로도 홍콩주민들이 충분히 놀랄만 한 뉴스였다.

 

 

4월 초에 올해 미스홍콩 미인대회가 취소됐다는 외신을 접한 다수 한국인들은, 아마 이 대회가 이번달 이나 5월쯤 열릴 예정이어서, 현재 코로나사태로 보아 5월 달에도 안심할 수 없기에 취소한 것 쯤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런데 아니다. 

 

홍콩 주최측은,  코로나19  판데믹현상이 적어도 7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 했기 때문이다.

 

 

미스홍콩 미인대회는 하나의 TV방송사가 단독 주최하기 때문에, 방송사 시청률과 대회 홍보를 극대화 하기 위해 대회를 두번으로 나눠 개최한다.

 

매년 7월 초에 , 신청자중에서 15명의 후보를 뽑아 먼저 준결선대회 생중계한다.  상금등 대회준비에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므로, 관련 방송 프로들을 가급적 많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준결선방송에서는 10명의 결선참가자가 선발된다.

 

이들은 이후 두 달 가까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본선 열기를 고조시킨 다음, 최종 미스홍콩은 8월말이나 9월초까지 생방송을 통해 확정된다.

 

따라서 준 결선 방송일정을 7월 초로 기획하고 있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이 때를 전후해 참가미인들이 많은 군중앞에 자유롭게 설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때까지 코로나 판데믹이 완전 안심상황이 되지 않으면 2020년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올해 대회를 취소한 TVB방송의 대회관계자는, " 미스홍콩 참가미인들이 마스크를 쓴채 기자회견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더군다나 마스크를 쓴 미인들이 포토라인에 선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 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

 

 

따라서 올해 2020 미스홍콩 미인선발대회가 취소됐다는 뉴스는 , 그저 호사가들이 새로운 홍콩의 미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단순 가십성의 기사가 더이상 아니게 된 것이다.

 

60억 세계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언제나 코로나 판데믹이 막을 내릴 것인가'를 판단하는, 상당히 유력한 근거가 되고도 남을 만한 중요한 뉴스가 된 것이다.

 

미스 홍콩의 타이틀을 달고, 홍콩을 넘어 대륙과 대만의 TV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중국연예계의 신데렐라를 꿈꿔왔던 홍콩출신의 많은 미녀들에게도, 이번 코로나19는 인생을 가로막은 원흉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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