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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 재탄생 된다…”핵심시설 8개 문 열어”

박 시장,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성공모델 만들어나갈 것"

서울 중심부 서울역 일대가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28일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서계·중림·회현동 '앵커시설' 8곳이 오는 28일 재탄생한다고 발표했다. 앵커시설은 경제자유구역이나 행정중심복합도시처럼 도시재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핵심 자족 시설을 말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은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 문화예술공간 '은행나무집', 마을 카페 '청파언덕집'과 '계단집', 공유 부엌·서가 '감나무집', 봉제패션산업 거점공간 '코워킹팩토리', 도시형 마을회관 '회현사랑채', 쿠킹스튜디오 '검벽돌집' 등이다.

 

시는 “이들 공간은 '재생'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일반 주택과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며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서울역 일대 저층 구릉지의 장점과 특성을 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가운데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활동할 전시·판매·문화 활동 공간 '중림창고'를 대표적 앵커시설로 선정했다.

중림창고는 중구 중림동 441-1번지의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67.3㎡로 지어졌다. 이 공간에서는 매달 가장 화제가 되는 책의 저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책을 읽는 '심야책방', 일상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심야살롱' 등의 활동이 진행될 계획이다.

 

각 시설 운영은 서울역 일대 지역 주민이 공동출자해 만든 도시재생기업(CRC)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컨소시엄 '서울역 해피루트456'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4월 결성된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의 70%가 중림·회현·서계동 주민이며 나머지 30%는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활동가들로 구성됐다. 조합원들은 5만∼200만 원씩 출자했다.

 

시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중림창고 개관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8개 시설에서 다양한 개관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지는 서울역, 중림동, 회현동, 서계동, 남대문시장 일대 총 5개 권역의 195만㎡다.

시는 철도로 단절된 서울역 일대 동·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2017년 12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 재생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앵커시설 출범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거점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주변 지역이 활성화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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