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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부동산 엄격 규제에도 뜨거운 열기 나타나

 

중국 베이징 당국이 엄격한 부동산 통제 정책을 시행한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베이징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일부 다른 도시에서도 부동산 열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2년 동안 조용했던 부동산 시장에 2019년 설(춘제) 이후 '개화'의 계절이 도래한 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매년 3월과 4월은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봄 시즌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2월부터 일부 도시와 지역에서 열기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베이징의 한 호텔 연회장에는 베이징 서쪽 지역에 들어선 '스타'라는 이름의 부동산 매물을 사려는 사람 약 천 명이 모여들었다, 해당 매물 가격은 450만위안(약 7억500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참가자들은 연회장 스크린을 통해 매물을 확인하고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수시로 '새로고침'하면서 부동산 경매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은 그 특수성 때문에 아주 비밀스럽게 경매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경매 시장은 3월에 자주 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2017년 3월 17일 당국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역대 최강의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동산 거래자들이 당국의 눈을 피해 비밀스레 거래하고 있다는 것.

 

베이징 당국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두 번째 주택에 대한 계약금 비율을 높이고 최장 대출 기한을 줄였다. 또한 베이징 호적이 없는 주택구매자는 60개월 연속 납세를 해야 한다는 등 30여개 규제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당 언론사는 보도했다. 난징 허시에서는 분양시장에 나온 건물 2채에 총 7766명이 몰렸고 당첨률은 각각 6%와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저우와 청두 등에서도 이같은 부동산 열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봄을 맞아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는 곳은 단지 분양시장만이 아니다. 토지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12일 청두의 한 토지 경매에는 30여개 부동산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독일 회사가 17.17억위안(약 2897억원)에 이 토지를 구매했는데 프리미엄률은 76.4%였고 건물면적당 가격은 1㎡당 1.72만위안(290만원)으로 그 지역 내에서 최고 토지단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22일 수저우의 종합택지 경매에서는 총 약 28.47만㎡를 시작가 79.57억위안(약 1조3429억원)에서 출발해 최종 97.44억위안(약 1조6444억원)에 낙찰됐다. 그 중 일부 지역 토지는 총액 40.7억위안(약 6869억원)으로 건물면적당 가격이 1㎡당 2만5813위안(약 435만원)으로 프리미엄률은 32.14%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들어 중국 다수 지방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 강도를 미세조정하면서 업계에서는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니훙 중국 주택·도농건설부 부부장(차관)은 "부동산 규제 흐름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들썩이는 부동산 열기를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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