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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을지로 뒷골목 여행

서울 중구 을지로와 청계로 사이 뒷골목. 을지로3가역을 중심으로 한 을지로 상권은 노후 지역이던 인쇄소 골목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서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골목. 빌딩 숲 사이에 숨어있어 미로처럼 얽히고 조금은 소란하지만, 뒷골목을 누비던 일꾼들과 함께해 온 수십년 내력의 노포들이 기다린다. 삶의 향기가 가득한 을지로 뒷골목으로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

골뱅이골목 뱅뱅골뱅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와 중부경찰서 네거리 사이 도로 양쪽에 형성된 거리다. 1960년대 말 구멍가게에서 통조림 골뱅이에 양념을 해서 팔던 것이 시초다. 지난해까지 13곳의 골뱅이집이 성황을 누렸으나, 호텔 신축 공사로 5곳이 문을 닫아 지금은 7곳만 남았다. ‘뱅뱅골뱅이는 파채와 마늘, 고춧가루를 팍팍 넣어 알싸하게 매운 을지로식 골뱅이 무침과 전라도식 골뱅이 무침, 해물파전 등을 선보이는 곳이다. 골뱅이골목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양이 푸짐하여 넉넉한 인심을 맛 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로 43-2

+82 2-2266-7767


@한국관광공사

을지로 장칼국수&PUB

점심엔 장칼국수 메뉴로 속풀고, 저녁엔 술과 안주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복합매장이다. 강원도 영동지방의 대표 지역음식인 강릉식 장칼국수를 서울 도심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일 이상 숙성시킨 육수와 수제 칼면을 사용하여 옛날 그리운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원조 장칼국수 외에도 크림 장칼국수, 한우 차돌 장칼국수 등 이색 칼국수 메뉴를 개발하여 남녀노소, 외국인들의 입맛도 만족시키고 있다. 또 여름에는 냉 장칼국수, 회 장칼국수, 콩 장칼국수 등 여름 특선메뉴를 통해 계절에 상관없이 칼국수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분위기가 PUB으로 바뀌어 술과 다양한 안주를 제공하며,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휴식공간으로서 사랑 받고 있다.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1030

+82 2-753-0153



@한국관광공사

노가리골목 을지OB베어

을지로3가 뒷골목, 사철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호프집 거리다.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라는 별칭을 가진 골목이다. 저녁 무렵, 주변의 공구상 등이 문을 닫기 시작할 때면 즐비한 호프집과 비닐포장집들에 불이 켜지고 골목에는 탁자와 의자들이 깔리면서 퇴근길 고객 맞을 준비를 한다. 크고 작은 생맥줏집들이 몰려 있다. 그중에서도 을지OB베어는 을지로 노가리골목 최초의 맥줏집으로 노가리 열풍을 일으킨 곳이다. 냉장 숙성 방식으로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인 맥주와 연탄불에 은은하게 구워낸 노가리 등 오픈 초기 메뉴를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밤의 노가리 골목에는 맥주한잔에 피로를 풀기위한 인근 직장인의 끊임없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912

+82 2-2264-1597


@한국관광공사

커피한약방·혜민당

도심 골목에 숨은 이색 커피숍으로 알려져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비좁은 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붐빈다. 한약과는 관련이 없지만, 자리 잡은 장소가 조선시대 병든 이들을 치료하던 혜민서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한약방의 서랍을 이용한 인테리어와 출입문, 내부 장식이 모두 고풍스럽다. 두 곳은 이름도 다르고 위치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주인이 같아 자리가 없는 경우 서로 이용 가능하다. 주문 즉시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가 일품이다.

 

혜민당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1216-9

커피한약방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1216-6

070-4148-424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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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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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