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숫자로 보는 중국] 한국에 외곽 순환 도로가 있다면, 중국에는 7환로가 있다!?

 


 

 

서울시에는 주위의 경기도 및 인천시에서 왕래하는 교통의 편의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외곽 순환 도로가 있습니다. 
순환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서울 근교의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중국 베이징에도 이와 유사한 도로가 있는데요. 환로(环路)라고 합니다. 단어를 보면 순환도로라는 뜻이지만 한국의 외곽 순환 도로와는 다른 점이 많은데요. 

베이징에는 총 몇 개의 환로가 있고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북경에는 총 7개의 환로가 있습니다. 이중 1환로(一环路)를 찾는 걸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 의하면 과거 중화민국시기에 노면전차가 중국에서 개통될 시기, 전차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 현재의 자금성을 한 바퀴 도는 노선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950년대에 추가로 천안문을 기점으로 하는 사각형 형태의 1환로가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환로라고 불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베이징에는 1환로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베이징의 2환로부터 본격적으로 도시를 둘러싸는 형태가 나타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천안문을 기점으로 도시를 한 바퀴 둘러싸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로의 총 길이는 32.7km이고 1992년 9월에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베이징시의 주요 국가 기관 및 자금성을 기준으로 하는 상점가들이 몰려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최중심 부인만큼 소요를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서 무장경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삼엄한 날은 버스에도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는군요.

환로의 가장 안쪽에 있는 건 2환로이지만 베이징 시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환로는 3환로입니다. 

 

 

 

도로의 총 길이는 약 48km이고 1994년에 개통되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그만큼 교통 체증과 같은 문제도 심각한 편인데요. 
베이징시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넓히고 고가도로를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베이징의 워낙 밀집된 인구 때문에 해결되지는 않고 있다고 하네요. 

4환로부터는 순환 고속 도로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도로의 총 길이는 약 65.3km이며 1999년에 개통된 도로입니다. 
고속도로를 표방하는 곳인 만큼 넓어진 왕복 8차선의 도로가 특징입니다. 
고속도로답게 제한 속도 100km이며 베이징시 중심에서 8km 떨어져 있습니다. 
개통 직후에는 각 지역에 부분적으로 있었지만 2001년 6월에 전체 도로가 연결되며 베이징 4환로가 되었습니다. 
4환로의 특징으로는 베이징과 주위 위성도시들을 연결하는 역할이 있는데요.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北京首都国际机场),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北京经济技术开发区), 중관춘 과학기술 지구(中关村科技园区) 및 베이징시 주변의 고속도로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긴 '과학기술 목걸이'(科技项链)라고 하기도 합니다. 

5환로부터는 점점 규모가 커집니다.

 

 

5환로의 총 길이는 약 99km이며 2003년 10월에 완공되었습니다. 
5환로의 특징은 바로 교량 즉 다리에 있는데요. 5환로에 있는 크고 작은 교량들을 합하면 모두 70개나 된다고 합니다. 
5환로 역시 고속도로로 건설되었습니다. 4환로처럼 주위 도시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5환로의 경우 베이징 위성 도시들의 2,30개가 넘는 도시들의 도로와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5환로는 베이징 환로로 대변되는 베이징 교통망의 중요한 연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환로에서도 가장 큰 교차로를 베이징 우위안차오(五元桥)라고 하는데요. 
이 교차로는 면적만 약 54 헥타르에 달한다고 하네요.

6환로부터는 사실상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한눈에 봐도 베이징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총 길이는 약 187.6km이며 2009년 9월 완공된 현재 완공된 마지막 환로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도로도 특징이지만 넓은 만큼 베이징의 도시 계획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베이징의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6환로 주변으로 402 헥타르에 달하는 녹지를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이 녹지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소음을 줄일 계획이라는군요. 
또한 2020년까지 베이징 주변에 7개의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 있는데 
각 도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6환로 같은 경우엔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 기획한 도로이기 때문에 도로 사용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계획하는 베이징 도시 사업인 만큼 미래에는 효율적인 도로가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겠죠. 

7환로는 아직 완공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시의 구역을 넘어 허베이성과 근처의 톈진시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큰 순환 도로인데요. 
현재까지의 계획에 의하면 총 길이는 940km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군요. 
공사는 2013년 6월에 시작되었고 현재 일부의 도로만이 개통되었습니다. 
아직도 공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크게 설명드릴 부분은 없지만 7환로가 완성된다면
베이징시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 같네요. 

오늘은 1환로부터 7환로까지의 특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베이징의 환로는 베이징의 도시 개발 계획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는데요. 
실제로 늘어나는 인구 및 교통 편의성을 위해서 이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베이징에 너무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투입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로의 다른 특징 중 하나로는 사람들의 주거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점인데요. 
각각의 환로를 기준으로 집값이 크게는 2,3배까지 차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로를 기준으로 학군도 나뉘고 일터의 등급도 나뉜다고 합니다. 

환로는 한국의 순환 도로와 비슷하지만 기능이나 특히 규모에서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단순한 것처럼 보이는 도로에 이렇게 많은 계획들과 생활 환경들이 얽혀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