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 2025년 CES 참석하려는 중국 기업 관계자 무더기로 비자 거부

미국이 전자 박람회 CES에 참가하려던 중국인들의 비자가 무더기로 거부됐다.

CES는 미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연례 무역박람회다. 세계 최첨단의 IT 기술들이 접목된 전자제품 전시가 이뤄진다.

 

이번 비자 거부는 중국과 기술 교류를 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역시 사설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비난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28세의 한 테크니컬 마케터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하는 동안 CES의 공식 초청장을 제시하여 전시회의 목적을 명확하게 밝혔지만 여전히 비자를 거부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1000개 이상의 중국 기술기업이 참가할 계획이며, 이는 전체 참가업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관련해 양하이잉(楊海英) 일본 시즈오카대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기업 직원들의 미국 방문을 거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전시회를 통해 선진 기술을 획득하려는 채널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는 중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의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뉴욕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 아이엠팩트(iMpact)의 설립자 크리스 페레이라도 협력 사업을 하던 중국 기업 40개 중 절반 가량이 CES 초청을 받았으나 비자가 거절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비즈니스 비자는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이들은 중국의 모든 기업은 정부 통제를 받고 있으며, 사실상 민간기업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CES는 지난 1967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다. 전자 기술의 중요한 교류의 장이다.

중국 기업은 2018년에 1,55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해 왔다. 이는 전체 참가기업의 3분의 1 가량이다.

 

이번 CES는 전 세계에서 약 4,000 개의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번 역시 중국 참가기업은 전체 30% 정도에 이른다.

전시회 주최 측은 미국 정부에 합법적 인 비즈니스 목적으로 미국을 여행하는 전시 업체를 촉진 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환구시보 역시 미 당국의 비자 발급 거부에 대해 “미국의 국무원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과학기술업계 관계자인 치 씨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소비자가전전시회에 전시되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고정밀 제품이 아니며 군수품 기술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태도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대규모 비자 발급 거부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류펑위(劉鳳宇)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ES는 중국 기업과 세계 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미국이 비자와 입국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비즈니스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를 더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