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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계산

우리는 많은 경우 계산을 했는데, 어리석은 답을 얻곤 한다.

삶의 계산은 일차원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면의 고른 고려가 더해져야 하는데, 보통의 경우 우린 하나만 알고 계산을 한다. 자연히 항상 어리석은 결론이 나온다.

 

 

옛날 중국에 돈만 많은 어리석은 노인이 있었다.

돈을 쌓아두고, 그 많은 농사와 밭을 혼자서 했다. 친구들이 조언하길;

“여보게 노비를 고용하시게 그러면 더 많은 농사를 짓고, 밭을 할 것 아닌가? 자네는 쉴수도 있고.” 했다.

 

하지만 이 노인이 답하길; “아니 고용을 하면 일하는지 하지 않는지 감독을 해야지. 그러면서 밥도 주고, 옷도 주고, 숙소도 마련해줘야 할 것 아닌가. 수지가 맞지를 않아. 수지가...”

 

그 말을 들은 한 젊은이가 노인을 골려 주려 제안을 했다.

“그럼 노인장, 우리 집에 어려서 도사의 술법을 얻어 밥을 먹지 않고 일만 잘하는 농노가 있는데, 데려다 쓰면 어떠시오? 내 노인장이 원하면 빌려 주리다.”

 

자리고비 노인이 놀라며 되물었다.

“아니 그럼 밥을 안 먹고 어찌 산다는 말이요.”

 

젊은이가 답하길; “어려서 도인에게 도술을 배워 바람을 먹고 방귀만 뀐다오.”

그러자 노인이 한 참 생각을 한 뒤 답했다.

“아니 그럼 아무리 생각해도 수지가 맞지 않아요.”

 

젊은이가 물었다. “어찌 그렇소?” 노인이 답하길; “보시오. 농노 한 명이 있어서 밭은 더 갈면 퇴비가 필요하지 않소. 그런데 이 농노는 똥을 싸질 않으니, 퇴비를 만들 수가 없고 돈을 주고 사와야 한다는 말이요. 내 어찌 그런 손해를 보겠소.”

 

노인의 말에 모두가 말문이 막혀 웃고 말았다. 결국 자린고비 노인은 일만하다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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