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끝자리 '999999' 전화번호 낙찰자 경매 잔금 안 내 벌금 부과

 

지난달 중국 장쑤성 전장경제개발구(镇江经济开发区) 법원의 온라인 경매에서 끝자리가 '999999'인 휴대전화 번호를 낙찰받은 응찰자가 최종적으로 잔금을 내지 않아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영원하다'는 뜻의 '주'(久)와 동음이의어인 숫자 '9', 재물이 쌓인다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비슷한 '8', 만사가 물 흐르듯 잘 풀린다는 '류'(流)와 발음이 같은 '6' 등이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다. 이들 번호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 당국은 6, 8. 9 번호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7일 중국 매체 현대쾌보(现代快报) 등에 따르면 샤오(肖)라는 이름의 낙찰자는 최종 입금일인 지난 3일까지 경매 잔금을 내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8만 위안(약 1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샤오는 지난달 24일부터 24시간 진행된 휴대전화번호 경매에서 '18611999999'를 2614만 5892위안 가격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잔금 납부일에 "이번 경매 응찰은 실수였다"며 잔액 지불을 거부했다.

당시 경매에는 720명이 참가했으며 총 2893회의 호가 경쟁이 벌어졌다. 경매 이후 온라인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전장경제개발구 법원은 "응찰가를 악의적으로 끌어올려 경매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벌금 부과나 구류 처분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전화번호 경매에서는 2020년 8월 뒷자리 숫자 '888888'인 휴대전화 번호가 225만 위안(약 4억 10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