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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中허난성 문봉탑 훼손시켜, 中네티즌 “처벌하라!”

 

관광객은 없어도 문제지만, 많아도 문제다. 무엇보다 통제불능의 말썽꾸러기가 있으면 더욱 문제다. 

일부 개념 없는 관광객들은 수 천년 문화유산에 낙서하는 것은 물론이고, 함부로 만지다 망가뜨리기도 한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실제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에도 한 관광객이 명승지 유적을 손상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인이 아니고 외국인 관광색의 소행이었다.

중국 허난성 안양시의 유서깊은 문화재인 문봉탑(文峰塔)이 관광객에 의해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전날 한 외국인 관광객이 당국의 허가 없이 띄운 드론이 비행 중 문봉탑 꼭대기에 부딪혔다.

문봉탑 관리소는 사건 직후 해당 외국인 관광객을 붙잡아 신원을 확인하고 문봉탑과 충돌한 드론을 수거했다.

과거 한국에서도 국보 1호가 전소된 일이 있었다. 2008년 2월 10일 저녁에 70대 남성이 숭례문(남대문)에 불을 질러 일어난 일이었다.

피해는 금액으로 산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2013년 복구돼 지금의 모습을 갖췄지만, 전통의 진정한 보물이 아닌 현대 기술로 복원한 재현물이 되었다. 문화재는 본래의 모습이 보존될 때 최고의 가치가 있는데, 한국은 국보 1호를 이 때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번 중국에서의 사건은 다행히 문화재가 크게 훼손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중국 안양시 문화재 당국는 "문봉탑의 상단 부분이 살짝 긁힌 정도로 복구가 필요할 만큼의 큰 손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해당 관광객을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높이 38.65m의 문봉탑은 수나라 때 지어진 톈닝사(天宁寺)에 세워졌으며 지난 2001년 중국 국가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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