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산업 발전은 한 형태, 한 분야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형태와 분야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한 분야, 한 형태 산업의 성숙만으로는 국가 경제의 발전을 꾀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차량을 수리하는 분야의 산업을 촉발시키고, 이 산업마저 성숙기에 접어들면 차 내부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액서사리 산업을 촉발시키는 식이다.
육로를 통한 발전이 성숙되면서 해로 발전이 꾀해지고, 스포츠 역시 대중의 관람형에서 소수의 체험형으로 관심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골프, 승마와 요트 등 소위 선진국 스포츠라는 게 국가의 경제 발전과 함께 유행의 궤도를 달리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제 육지의 제조업에서 해양 산업의 발전이 새로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중국 장쑤성 해양산업 발전 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이 최근 발표됐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장쑤성은 10개의 주요 해양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해양 핵심 장비 및 핵심 기술의 독립적인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양 첨단 제조 기지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실행계획'은 10대 해양산업 체인에 대해 "해양엔지니어링 장비, 해양조선산업, 해양전력산업 등 해양 우위 산업을 확대·강화하는 동시에 해양 기술 서비스를 육성·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0대 해양 산업, 10개 특색 해양 산업 단지, 20개 해양 혁신 플랫폼, 30개 핵심 해양 산업 기업을 육성해 해양산업 부가가치가 4200억 위안(약 76조 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쑤성의 해양산업 부가가치는 2030년에는 6800억 위안(약 123조 3000억 원)을 넘어 2022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 해양경제 자료에 따르면 장쑤성 해양선박 수요가 크게 확대돼 조선 3대 지표(조선 완성, 신규 수주, 소형 수주)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각각 전국 점유율 47.4%, 48.1%, 46.3%를 차지한다. 전체적으로 장쑤성의 상반기 해양경제 총생산은 483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해 장쑤성 지역 GDP의 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