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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맞이하기 위한 긴급 대책 마련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함에 따라 지자체들이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방안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서울관광 단독 설명회, 서울 홍보관 운영과 같은 현지 홍보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오는 9월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베이징, 상하이에서 현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10월에는 서울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유치단을 구성해 광저우와 청두에서 서울관광 설명회 등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에는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 CITM'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서울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고 신규 콘텐츠를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여행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힙한 라이프 스타일 도시, 서울' 주제 캠페인과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29일∼10월6일)에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환대 주간에는 한강드론라이트쇼,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며 공항, 명동, 광화문 등 주요 방문지마다 환대 이벤트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에서 쓰던 결제 시스템을 서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내 가맹점을 늘리고 중국 현지 주요 여행사와 제휴해 맛집, 명소 등 서울의 특색을 담아낸 체험형 관광상품을 만들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최근 씨트립 라이브커머스 통해 부산관광상품 75억 원 매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도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부산시는 해외 송출 여행사와 수도권 여행사에 인센티브 7억 원을 제공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1만5000명을 부산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오는 9월 한국관광공사의 중국 상하이 케이(K)-관광로드쇼와 베이징·상하이 트래블 마트에 참가해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일즈콜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10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제3회 부산국제트래블마트에 중국 여행사 등 관광업계 15개 사를 초청해 부산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 홈페이지에 부산랜딩 페이지를 개설해 내년 7월까지 부산 관광 상품 판매와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최근 씨트립에서 실시간 접속자 960만명을 기록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부산관광 상품 70종을 판매해 75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 연말까지 중국 노선 4500편 추가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16일 중국 단체여행객 유치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7개 지방 국제공항의 중국 노선을 4500편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노선 증편과 함께 신규 노선 개설, 공항 면세점 할인 행사, 공항 내 중국 단체여행객 전용 픽업존 설치 등 추가 대책도 이날 긴급회의에서 논의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서귀포 K-POP 문화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과 기업 인센티브관광·의료관광 유치를 위한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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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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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