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억2000만 위안'
한화로 약 14조 6,221억 6,320만 원 가량이다. 지난 7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대외무역 수출입액이다. 큰 액수지만, 아쉽게도 0.5% 증가에 그쳤다.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셈이다.
칭다오는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과거 유럽의 주요국들이 일궈놓은 제조업 기반을 토대로 중국 개혁개방 시기 빠르게 산업화에 성공했다.
이런 칭다오의 대외 무역 총액이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 것은 안 그래도 침체 우려가 깊은 중국 경제에 불안한 시그널이어서 주목된다.
10일 칭다오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 칭다오 대외 무역 수출입액은 799.2억 위안으로 0.5%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470.6억 위안으로 3.6% 증가했고 수입은 328.7억 위안으로 3.6% 감소했다.
1~7월 칭다오 대외 무역 누적 수출입액은 5105억1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2794.7억 위안으로 3.5% 증가했고 수입은 2310.4억 위안으로 13.5% 증가했다.
1~7월 칭다오의 일반 무역 수출입은 3292.9억 위안으로 5.5% 증가했으며 총 수출입 금액의 64.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보세물류 수출입액은 979.4억 위안으로 24.4% 증가했고, 가공무역 수출입액은 761.2억 위안으로 9.2% 증가했다.
1~7월 칭다오의 민간 기업 수출입액은 365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하여 총 수출입액의 71.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자기업 수출입액은 920.9억 위안으로 1.5% 증가했고 국유기업 수출입액은 531.2억 위안으로 18.1%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월 칭다오의 아세안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입액은 각각 976억4000만 위안과 5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와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대일로' 국가에 대한 수출입액은 1865.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입액의 36.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7월 칭다오의 기계 및 전기 제품 수출액은 135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여 전체 수출액의 48.4%를 차지했다. 그 중 가전제품 수출액은 195.1억 위안으로 17.7%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34.2억 위안으로 6.9% 증가했다.